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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231

부산 동생 가족의 농장 나들이. 2008년 8월 8일 부산 여동생 식구들이 포천으로 휴가차 나들이를 왔다. 올해는 좀 특별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해 주기로 작정한 터라 원두막 옆에 텐트를 쳐 주었다. 에고.. 텐트를 다 치고 나서 보니 완전히 난민촌이네 ㅡ.ㅡ;; 빨래 건조대에 걸려있는 옷이며 수건이랑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전선줄과 어수선한 분위기들이 조화롭지 못한 풍경화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농막보다 텐트속이 더 시원한지라 어른 아이 할 것없이 텐트속으로 슝~~~ 주인장은 올해 김장 배추를 심을 밭을 열심히 갈아 뒤집는데 더운 날씨탓에 온몸은 땀으로 목욕을 하다시피 했다. 소형 관리기라 힘도 딸리는데다 땅도 단단하다 보니 쉽지가 않네 ㅡ.ㅡ;; 올해는 배추를 좀 많이 심을 작정이다. 배추씨도 뿌리혹 박테리아에 내성이 강한 놈으로 비.. 2013. 6. 7.
꼬마 농군의 즐거운 수확 2008년 6월 29일 장마비가 토요일 오후부터 제법 많이 내린다고 했다. 그 동안 장마같지 않은 장마인지라 이번에 내린다고 하는 비에는 제법 긴장을 하였다.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일을 마쳐야 되었기 때문에... 늘 그렇지만, 농장에는 일거리가 항상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매번 풀을 뽑아주고 하는데도 어찌 그렇게 많은 풀들이 쑥쑥 자라는지 원. 풀들 자라는 속도로 농작물이 자라면 얼마나 좋을가? 발갛게 익은 토마토며 팔뚝보다 더 크게 늙어버린 애호박들. 농장은 여름이 되면서 점점 먹거리가 늘어나고 있었다. 농장 군데군데 심어둔 옥수수가 이제 수염을 길게 드리우며 열매 맺기를 시도하는듯 했다. 옥수수는 심는 시기를 달리해도 먹을수가 있기 때문에 이른봄에 심은 것에서부터 지난주에 옮겨 심은 모종까지 그 크.. 2013. 6. 7.
올해도 비껴갈 수 없었네.. 2008년 6월 21일.. 지난 토요일 농장에 갔다온 후 돌풍을 동반한 장마비가 내렸다. 아파트 앞 주말농장에서는 모두들 농장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저마다 분주하였으나, 멀리 농장을 두고 있는 주말 농부는 '뭐 별일 없겠지' 하면서 주말을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이번주에는 일거리가 많이 있을것 같아서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1박하기로 하고 농장을 찾았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도로는 한가했고, 논과 들은 알맞게 좋은 날씨 덕분에 농작물들이 부쩍 부쩍 크는듯 보였다. 농장에 도착해서 가만히 살펴보니 뭔가가 이상스러웠다. 뜨악~~~~ 고추가 왜 저리 된것이여?? 방아다리 밑에 줄을 묶어 주고 흔들리지 않게 양쪽을 고정시켜 두었는데, 지난 돌풍을 동반한 장마비에 방아다리 윗 부분이 꺽어진 채로 널부러져 있.. 2013. 6. 6.
이제야 제 모습을 다 갖추었네요. 2008년 6월 14일 이른 아침. 둘째 녀석이 밭에가서 보트를 타자고 아빠를 귀찮게 깨우고 있었다. 작년 여름 강릉에서 보트를 탄 후 농장에서 아이들과 보트를 타기로 약속 했으나 여의치 않았는데, 오늘 아이들의 성화에 아빠는 못 이기는 척 하며 보트를 주섬 주섬 챙겨야만 했다. 두 녀석의 입가에선 함박 웃음이 피어나고, 엄마는 옷이 젓을 것에 대비해서 여분의 옷을 잔뜩 챙겨주었다. 에고.. 오늘 애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 농장일을 가늠할 수가 없어서... 농장에 도착해 보니 웬 풀들이 그새 자라나고 있는지 원... 뽑아도 뽑아도 자꾸 자라니 엄두가 안난다. 농장에 가기전에는 '오늘은 할 일이 업겠지' 하고 가는데 어김없이 일거리가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원... 주중에 의정부와 서.. 2013.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