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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13

고추결속기를 이용한 고추끈 묶기 2013년 6월 15일. 화요일에 비가 오긴 했어도 가뭄은 해갈되지 않고 날씨는 연일 불볕 더위다. 일주일에 한두번 주말농장을 찾는 주말농부의 입장에서는 농작물에 대해 이런 저런 걱정으로 한주를 보내곤 한다. 비가 오면 비에 어찌될가? 바람이 불면 바람에 어찌될가?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에 어찌될가? 농장에 들어서서 한주 동안 훌쩍 커진 모습에 감탄하고 이런저런 피해에 한숨을 쉬게 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농장입구에서 처음 눈에 띄인 고구마가 잘 살아 있음에 감사햇지만, 지난 비에 땅에 누워서 크고 있는 고추를 보고 선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고추가 절반 가까이 쓰러져 버렸다. 슈퍼마니따의 키가 그리 크지 않길래 이번주에 고추끈을 묶을 요량으로 끈을 매어주.. 2013. 6. 16.
아쉬운대로 쓸수있는 스프링쿨러. 2009년 6월 6일. 서서히 여름 기운이 조금씩 피부로 느껴지는 그런 날씨였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주말을 이용한 주말농부에게 여유로운 시간은 사치인듯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땅이 바짝 가물었기 때문에 농작물에 물도 충분히 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될지 불안했다. 우리 농장은 집에서 먹을 여러가지 농작물을 심다 보니 잠시도 쉼없이 일해야 했다. 고추며 콩이며, 토마토 강낭콩, 수박, 참외, 고구마, 땅콩, 상추, 마늘, 파, 부추, 심지어는 사과나무까지 관리해야 했다. 좁은 땅에 많이도 심었고 그렇다보니 관리가 쉽지 않았다. 지난번 심은 고추는 이제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듯 했다. 고추는 초반에 성장은 좋은데 장마철이 되면 병이 많아서 관리하기가 무척 힘든 작물이었다. 그렇.. 2013. 6. 14.
드디어 사과꽃이 피다 2009년 4월 19일. 봄소식은 꽃과 더불어 오는가 보다. 작년에 꽃이 이뻐서 이쁜꽃(꽃이름을 몰라 이렇게 부름 ㅡ.ㅡ;;) 모종을 구해 길가에 옮겨 심었다. 뿌리를 내리고 한해 두해 지나면서 면적을 넓혀 가는 그런 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길다란 꽃길이 가꾸어 질것을 생각하며 열심히 옮겨 심은것인데 그로부터 봄소식이 시작 된 것이었다. 무슨꽃인지도 모르고 감상만 하다니 참 무식한 주말 농부네.... 겨우내 땅속에서 봄을 준비했던 마늘이 이제는 제벌 토실 토실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었다. 몇년동안 마늘을 심었지만, 종자가 부실해서 그런지 수확이 시원치가 않았었다. 해서 작년에는 종자용으로 마늘씨를 뿌려서 몇년간 키우기로 했는데 그넘들도 가느다란 몸집으로 "나도 마늘이요" 하면서 자기도 인정해 주길 바라는.. 2013. 6. 11.
고추가 병이 들어.... 2008년 7월 23일. 장마가 시작이 되고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고추가 병이 들어 상태가 심각했다. 한포기 당 많은 수의 고추가 달려 있기는 했는데, 아래서 부터 탄저병이 들어 주말농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병든 고추는 따다 버리고 서둘러 약을 살포하긴 햇는데 어찌될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올해 초. 고추에 약은 한차례만 살포하고 영양제와 칼슘제를 엽면 살포하는 것으로 키웠는데 오는 병을 어찌할 수 없었던것 같다. 약을 거의 살포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 시도는 계속 해 보지만, 역시 쉽지않은 일인듯 싶다. 지금부터라도 충실히 추비를 하고 탄저병 약제를 살포해서 조금이라도 수확을 해야될것 같다. 매년 심었던 참외와 수박. 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고 당도 역시 많이 떨어져서 거의 포.. 201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