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부13 올빼미 주말농부 2006년 5월 13일 벌써 여름인가? 봄이 오는 듯 하더니 이내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의 쌀쌀한 기운이 채 봄이 가시지 않음을 느끼게 해 줄 뿐이었다. 일찍 밭으로 가기 위해 꼭두새벽 - 새벽 5시 40분(???) - 에 일어났다. 진짜 농부가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새벽에 일어나는것은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다. ㅡ.ㅡ 그러고 보면 난 아침형 인간은 절대로 되지 못할 것 같다. 부시시한 눈을 비비면서 주섬주섬 차에 짐을 옮겨 싣고, 아침 공기를 가르며 시간의 흐름에 몸를 맡겨 두니 어느듯 포천 밭에 도착. 고구마며 배추며 옥수수 등은 얼치기 주말 농부의 솜씨와는 무관한듯 저마다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아침 햇님과 대화하고 있었고, 얼어 죽을까봐 노심초사 애닯아 했던 감자도 제법 아름.. 2011. 8. 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