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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8

작년 농장에서의 김장하기... 2008년 11월 8일. 너무 늦어버린 일기장... ㅋㅋ 원래 공부 못하는 사람이 몰아치기를 잘 하지요. 그냥 이해해 주시고 이쁘게 봐 주세요. 그동안 게으르기도 했고 작년 가을 이후 몸도 약간 안 좋아서 그랬던 것이니 살짝 용서 구합니다. ^^ 예년과 다르게 배추며 무우가 싱싱하게 잘 자라서 수확하는 기분이 한마디로 짱~~ 이었죠. 부산 동생 식구들과 우리집 꾸러기와 조카들도 서로 서로 한몫씩 거들어 주니 일의 진척이 빠른것 같았답니다. 저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김장 김치 담궈 봤지요. 포기수가 많아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ㅡ.ㅡ;; 김장 준비하랴 바쁜데 아이들은 지들 고모랑 잠자리채 들고 개울로 가더니 어마어마하게 큰 붕어(?)를 잡았다지 뭡니까. 에잉.. 썰마 커봐야 얼마나 클려고.. 그런데 잡혀온 .. 2013. 6. 9.
농장의 김장 배추.... 2008년 10월 4일. 더 없이 맑은 하늘이 살랑살랑 손짓하는 코스모스들과 어울려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주는 날이었다. 농장가는 길에 있는 인삼농협 주차장에서는 인삼축제로 시끌벅쩍 거리고 있었다. 벌써 벼베기를 마친 논에서는 볏짚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아직 벼베기를 하지 않은 벼들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찬바람이 불어오겠지... 예년과 달리 뿌리혹에 강한 CR 배추로 모종을 내어서 그런지 올해는 아무탈없이 배추들이 잘 크고 있다. 농약을 거의 뿌리지 않는 터라 배추잎 여기 저기에서는 벌레들의 공격에 구멍에 빠꿈빠꿈 뚫어져 있기도 했지만 잘 견뎌내고 있었다. 밭에 정식하고 2주 정도 지났을 때 벌레들이 많이 생겨서 힘들었는데, 그때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제충국을 뿌려주니 신기.. 2013. 6. 8.
주말농장이 올해는 영 신통치가 않네.. 2007년 10월 19일 올해는 영 신통치가 않다. 올봄 잘못 심은 땅콩으로 부터 시작해서 가을 수확하기까지 작물의 자람이 작년만 못하였다. 예년과 다르게 햇볕의 혜택을 받지 못했음인지 성장 또한 더뎠다. 작년에는 콩을 추석전에 모두 갈무리해서 수확을 하였던것 같은데 올해는 아직 익지 않은채로 밭에서 헤매고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익어가는 중이다. 작년 한뿌리당 1~2개 정도씩 고구마를 수확한 경험이 있어서 올해는 2배 이상 심었는데 어제 수확해 보니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 ㅡ.ㅡ;; 그렇다면 작년대비 절반정도 밖에 수확을 못한 결과치. 이 얼마나 형편없는 수확인가.. 에고 230포기 심어서 무지막지하게 수확한 고추는 올해 250포기 심었는데 우리 먹을것만 간신히 수확... 힘은 힘대로 들고 수확량은 전.. 2011. 9. 26.
눈 오는날 밤 농장에서 2006년 11월 6일 제법 쌀쌀한 날씨가 입동을 예고하고 있었다. 간 밤에 북한산에 첫눈이 왔다는 소리를 들으니 성큼 초겨울로 접어듬을 느끼게 하였다. 저녁에 일기 예보를 보니 서울지방이 7일 새벽에는 1도까지 떨어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철원은 영하 4도... 헉! 그럼 철원과 인접한 포천은??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 졌다. 아직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무우와 배추가 여간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서둘러 인터넷을 켜고 포천지역의 날씨를 검색하니 7일 새벽에 영하 3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에고. 이럴 어쩐다..ㅠㅠ 서둘러 농장에 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어둠이 내린지도 한참 지난 8시경에.... 자동차의 온도계는 의정부 지역이 영상 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축석령 고개를 넘어 포천으로 접어드니.. 2011.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