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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8

가을걷이로 바쁜 들녘 2006년 10월 24일. 너무도 길었던 가을 가뭄. 타들어가는 농작물에 애를 태울수 밖에 없었던 농심을 위로 하듯 모처럼 촉촉히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가뭄이 해갈된곳도 있고 또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강원도 지역은 또 한차례의 폭우로 인해 여름날 장마 피해와 함께 수재민의 아픈 가슴을 더 아프게 하기도 했다. 내가 사는 의정부와 농장이 있는 포천은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해갈되려면 좀 더 비가 와야 될것 같다. 들녘은 하나둘 가을걷이 준비로 분주하였다. 농장 옆 논에서는 벌써 벼베기를 끝내고 누런 볏짚들만 논바닥을 뒹굴며 내년을 준비하고,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왕방산 자락은 여기저기서 노란 물감을 칠한 단풍을 자랑하고 있었다. 비가 온 후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우리 농장도.. 2011. 8. 21.
첫수확한 무우(051118) 2005년 11월 18일 포천에 심은 무우입니다. 땅에 돌고르기를 하면서 파종한 것이라 약 10 정도 늦게 심었는데, 다행히 잘 자라 주었답니다.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올해 무우 농사는 만족할 만 합니다. 2011. 8. 2.
성토한 땅의 돌 고르기를 끝내고.(2005년 10월 4일) 깊이울유원지 하류의 포천터에 성토를 한지 두달째. 드디어 성토한 땅에서 돌고르는 작업이 끝이 났다. 때로는 부모님들과 때로는 옆지기와 둘이서 그리고 고사리 손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따가운 여름 햇살을 벗삼아 돌들과 씨름을 하였다. 바라만 보아도 운동장 같이 넓은 터 였기에 심적 부담이 컸건만, 하루 하루 세월속에서 터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힘이 드는줄 몰랐다. 한골 한골 돌을 골라내고, 골라낸 곳에 짬짬이 시간을 내어 배추며 무우를 심었다. 어둑 어둑 해지녘에 개울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벗삼아 하루의 일과를 끝내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은 뭇별들과 대화 하기를 얼마였던가? 그러기를 무려 두달.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았던 땅의 돌고르기 작업은 곡갱이며 괭이, 호미 끝자락에서 하나 둘 얼굴을 내민 돌들.. 2011. 7. 13.
이제 절반했다(2005년 9월 12일) 성토후 터 만들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밭에서 내년 농사를 위해서 돌 고르기와 터 만들기를 하는데, 점점 힘이 드는듯 그 후유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성토후 한달 정도 지난듯 한데, 이제서야 땅의 절반정도 돌 고르기와 터 만들기를 끝냈으니.... 시작이 반이니, 75 % 정도 했다고 해야 될려나 ?? 다행히 날씨가 너무 덥지 않아서 일하기는 편한데, 많은 돌들이 지치게 만들고 있네요. 먼저 만든 고랑에서는 올 김장 배추며 무우가 뿌리 내림을 하고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절반은 벌레에 고통을 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 무우와 배추에서 벌레를 무려 100 여마리 잡음 ㅡ.ㅡ 추워지기 전에 밭이 다 만들어질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옆의 논에서는 벌써 벼베기를 다 마쳤고, 밤나무에서는 밤이 익어.. 201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