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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23

마지막 남은 벌레들을 소탕하라. 현재 나는? 도시의 옥상텃밭 - 텃밭이라야 화분 몇개지만 - 에 농사를 짓고 있는 도시농부다. 농사를 짓는 분들이 보기엔 애들 장난처럼 보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농사에 전념하고 있다. 8월 15일 경 배추 모종으로 부터 시작하여 40일이 조금 지난 시점까지 옥상텃밭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매일 매일 배추 벌레를 잡아가면서 - 농약은 극소로 - 배추벌레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거의 매일 20~30 마리의 배추벌레를 잡아 온 터라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남아 있는 잔당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이제는 배추벌레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배추벌레 잡는 방법을 바꿔보았다. 나중에 뒤짚어 보았던 화분을 처음으로 뒤짚으면서 벌레 사냥에 나섰다. 첫 화분에서 한마리..... 2016. 9. 27.
작년 농장에서의 김장하기... 2008년 11월 8일. 너무 늦어버린 일기장... ㅋㅋ 원래 공부 못하는 사람이 몰아치기를 잘 하지요. 그냥 이해해 주시고 이쁘게 봐 주세요. 그동안 게으르기도 했고 작년 가을 이후 몸도 약간 안 좋아서 그랬던 것이니 살짝 용서 구합니다. ^^ 예년과 다르게 배추며 무우가 싱싱하게 잘 자라서 수확하는 기분이 한마디로 짱~~ 이었죠. 부산 동생 식구들과 우리집 꾸러기와 조카들도 서로 서로 한몫씩 거들어 주니 일의 진척이 빠른것 같았답니다. 저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김장 김치 담궈 봤지요. 포기수가 많아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ㅡ.ㅡ;; 김장 준비하랴 바쁜데 아이들은 지들 고모랑 잠자리채 들고 개울로 가더니 어마어마하게 큰 붕어(?)를 잡았다지 뭡니까. 에잉.. 썰마 커봐야 얼마나 클려고.. 그런데 잡혀온 .. 2013. 6. 9.
배추 벌레와 고구마 수확 2008년 10월 12일. 이제 완연한 가을날씨다. 해가 짧아서 아쉽기는 해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것이 일하기에 적당한 기온이다. 애들 엄마가 일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두 녀석을 대동하고 농장으로 갔다.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두 녀석은 늘 그래왔듯이 개울 답사부터 먼저하였다. 그리고는 잠자리채를 가지고 개울로 물고기 사냥을 나섰다. ㅎㅎ 몇마리나 잡게 되려는지 원. 할아버지를 재촉해서 낚시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하고...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배추 밭에 물주기를 먼저했다.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 주어야 되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번에 충분히 물을 주고 난 후 수확때까지 물을 주지 않을 작정이다. 물을 흠뻑 먹고나자 나풀 나풀 거리는 배추들의 모습이 더 싱싱해 보였다. 지난번 한포기.. 2013. 6. 8.
주말농장이 올해는 영 신통치가 않네.. 2007년 10월 19일 올해는 영 신통치가 않다. 올봄 잘못 심은 땅콩으로 부터 시작해서 가을 수확하기까지 작물의 자람이 작년만 못하였다. 예년과 다르게 햇볕의 혜택을 받지 못했음인지 성장 또한 더뎠다. 작년에는 콩을 추석전에 모두 갈무리해서 수확을 하였던것 같은데 올해는 아직 익지 않은채로 밭에서 헤매고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익어가는 중이다. 작년 한뿌리당 1~2개 정도씩 고구마를 수확한 경험이 있어서 올해는 2배 이상 심었는데 어제 수확해 보니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 ㅡ.ㅡ;; 그렇다면 작년대비 절반정도 밖에 수확을 못한 결과치. 이 얼마나 형편없는 수확인가.. 에고 230포기 심어서 무지막지하게 수확한 고추는 올해 250포기 심었는데 우리 먹을것만 간신히 수확... 힘은 힘대로 들고 수확량은 전.. 201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