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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23

토실토실 밤도 익어가고 2006년 9월 3일 ~ 4일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왔고 무더웠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로 인해 멍들었던 농심들. 많은 후휴증이 있었지만 들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을의 수확을 기대하며 알알이 속을 채우고 있었다. 장마비에 쓰러져서 애를 태웠던 고추들은 아직도 푸르른 잎을 자랑하며 빨간 고추를 뽐내고 있으니 그저 고마울 나름이었다. 230 포기를 심어 이번에 39 Kg 을 수확해서 총 190Kg을 수확했으니 작년에 비하면 엄청난 수확이 아닐수 없다. 3년차 주말농부의 노하우인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내년에도 잘 되리란 보장을 못하는데 이런 착각에 빠지다니... ㅡ.ㅡ 우리의 작은 주말 농장에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심어져 있다. 여름내내 입을 심심치 않게 해 주었던 수박으로 부터 옥수수, 콩, 토.. 2011. 8. 21.
수확한 배추 앞에서. 2006년 6월 20일 수확한 배추를 앞에두고 연신 싱글벙글. 그 동안 흘린 땀에 대한 보답이었을가. 배추들이 무척 실하게 잘 커 주었다. 우리보다 먼저 심은 사람들도 배추에 쫑이 올라 온다던가 짓 무른다던가 해서 잘 되지 않았는데, 이리 잘 되었으니 얼마나 좋으실가 ^^ 2011. 8. 5.
즐거운 물놀이와 여름 김장. 2006년 5월 21일 봄부터 가꿔온 여름 배추를 드디어 수확했다. 묵은 씨라서 쫑이라도 올라오지 않을가, 주말내내 비가 온 관계로 짓무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에 지난 한주는 조마조마했다. 그러나 여름 배추 답지않게 건실하게 잘 자라 주었다. 주변에서 배추 농사하시는 분들을 보니 쫑이 올라오고 속이 차지도 못하고 했는데, 늦게 모종한 배추치고는 제법 잘 되어서 가을 김장 때까지는 충분할 듯하다. 우리집 개구장이 두 녀석은 이번에도 지들 세상이었다. 튜브를 들고 계곡에서 신나게 물장구..... 밭 한귀퉁이에서 제법 힘자랑하는 땅콩도 이쁘게 꽃을 피우고. 울타리 한켠에서는 채송화며 서광꽃(?) 그리고 봉숭아가 조금씩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를 비롯하여 꽃들로 이뻐질것 같다. 2011. 8. 5.
정성껏 가꾼것에 대한 보답 2006년 6월 17일~18일 5월말부터는 주말만 되면 비가 오락가락해서 주말을 이용하는 주말농부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봄에 정성껏 모종낸 배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건실하게 잘 자라고 있는데, 주중에 3~4일을 쉼없이 비가 내렸으니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지난주에 속이 잘 차고 있는 배추를 보고 왔는데, 그리도 비가 내렸으니 오죽 답답했을가... 이번에도 토요일 일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니, 배추를 뽑아야 되는데 비 때문에 걱정이 태산같았다. 그런 걱정을 하늘이 알아 들었음인지 이번에는 비 대신 따가운 여름 햇살을 하염없이 내려 주었다. 그 덕에 더위로 몸은 파 김치가 되어서 삼복 더위를 맞은 개 마냥 헉헉 거리면서 밭에서 일을 하였으니.... 그렇게 걱정하던 배추는 다행히 아무 탈없이..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