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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23

고추 지주목을 세우고..(2005년 5월 19일) 지난 금요일 아침부터 아픈 배를 오늘에야 간신히 달래고 고추 지주목을 세우러 갔다. 며칠전에 아픈몸으로 가서 둘러 보긴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작물들이 커 가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애써 옮겨심은 배추는 땅내를 맡았는지 부쩍부쩍 크고 있다. 아마도 정성껏 심으신 어머니의 정이 배어서 그런것 아닌가 싶다. 지주대 200 개 정도. 한포기 건너서 하나씩 세우기로 했다. 지주대 구하기가 어려워서 걱정하는 전화를 처가집에 했었는데, 장인어른 왈 "그 이야기가 지주대 꺽어 보내라는 소리아녀" 라면서 대나무를 이쁘게 잘라서 택배로 부쳐주셔서 쉽게 해결이 되었다. ㅡ.ㅡ 그런데 이넘의 지주대 세우기가 왜 이리 힘든지.... ㅠㅠ 망치는 왜 이리 엉뚱한데로 움직이는지..... 그 바람에 엄지 검지 손가락이 고.. 2011. 7. 10.
배추 너희들은?(2005년 5월 13일) 아직 채 눈도 뜨지 못한 배추들을 옮겨심고서 노심초사하면서 보낸 여러날들... 과연 그 어린것들이 살아날수 있을가? 다행히도 날씨 도움덕에 조금씩 밭에 적응하는듯하다. 아주어린 한포기만 죽고 나머지는 생생하게 살아서 나를 반겨주었다. 이제 안심해도 될듯하다. 애써 어루만지고 보살펴 준것에 대한 답례인듯 살랑살랑 거리는 모습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농사일이라는것이 힘들도 어려운듯하다. 한포기 한포기가 땅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작은 보람까지 느끼게 된다. 초보로서 많은것을 배워 작물과 친해 지려는 노력을 해 보려한다. 2011. 7. 10.
배추를 옮겨 심고서.. (2003. 8. 25) 올봄 탐스럽게 키우던 배추가 밑둥이 썩어가고 너무 웃자라는 바람에 뽑아 내어 버려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김장용 배추 모종을 옮겨 심었다. 옮겨 심기전에 심을 장소에 거름과 복합비료를 넣고 사전작업을 해 둔터였기에 올 배추의 좋은 수확을 은근히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모종을 산에서 퍼온 흙으로 만들다 보니 그리 건강치가 않다.(농사를 하시는 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산 흙이 독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렇지만 옆집에서 몇포기 모종용으로 얻고 건강치는 않지만 만들어 둔 모종으로 정성컷 심었다. 모종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지만 풍부한 밑거름과 애당초 밭이 기름진터라 잘 될것 같다. 아주 쬐그만 터에서 얼마나 수확하랴만은... 모종후 비가 오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니 여간.. 201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