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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배추를 옮겨 심고서.. (2003. 8. 25)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3.
올봄 탐스럽게 키우던 배추가 밑둥이 썩어가고 너무 웃자라는 바람에 뽑아 내어 버려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김장용 배추 모종을 옮겨 심었다.

옮겨 심기전에 심을 장소에 거름과 복합비료를 넣고 사전작업을 해 둔터였기에 올 배추의 좋은 수확을 은근히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모종을 산에서 퍼온 흙으로 만들다 보니 그리 건강치가 않다.(농사를 하시는 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산 흙이 독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렇지만 옆집에서 몇포기 모종용으로 얻고 건강치는 않지만 만들어 둔 모종으로 정성컷 심었다.

모종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지만 풍부한 밑거름과 애당초 밭이 기름진터라 잘 될것 같다.
아주 쬐그만 터에서 얼마나 수확하랴만은...

모종후 비가 오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니 여간 걱정스럽지가 않다.
하늘이시여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