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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탄저병 때문에.. (2003. 8. 25)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3.
고추에 대한 어머님의 꿈이 쓰러져 버렸다.
고추 30포기 정도를 봄부터 애지중지하면서 가꾸고 키웠는데, 탄저병으로 인해 약 20포기 정도가 병으로 쓰러져 버렸다.
매일 자식을 키우듯 쳐다보면서 어루만졌건만....
농사에 문외한이던 나는 애타는 어머니의 마음을 그냥 쳐다 볼수 밖에 없었으니....
그나마 10여 포기가 살아서 빨갛게 익어가고 있으니 불행중 다행인듯...
1차 수확하고 2번째 수학한 고추가 약 1관 정도.
애당초 어머니의 꿈은 10관이었으니, 그상심은 이루 말할수 없었을 것이다.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내년에는 내 땅에다 멋지게 한번 고추농사나 해 볼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