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231 주말엔 맛있는 자연의 삶 수확 2004년 7월 2일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죠. 같은 아파트 사람들에게 인심도 쓰고요. 아등바등하는 도심을 떠나 잠시나마 자연을 즐기며 사는 거지요." 서울 사당동에 거주하는 최병철(42)-송애자(40) 부부는 일요일이면 8개월 된 막내부터 중학교에 다니는 큰딸 희라(14)까지, 자녀 4명을 데리고 서초구 청계산 아래 대원주말농장을 찾아간다. 제일 신나게 즐거워하는 이는 둘째딸 숙란(10)과 셋째딸 령란(8). 이들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우리가 직접 가꿔서 더 맛있어요", "농장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요"라고 서로 앞다퉈 말했다. 비가 오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말농장은 일요일 오후 가족 나들이코스다. 최 씨 부부가 주말농장을 시작한 지는 10년이 넘는다. 직장인 최 씨는 "깨끗한 야채를 먹을 .. 2011. 7. 24. 감자를 캐다 2004년 7월 2일 주말농장의 농사는 장마철이 경계다. 그 전이 봄농사고, 그 뒤는 가을농사다. 봄농사의 대표 작물인 상추나 쑥갓은 이제 대부분 꽃이 피었다. 대신 토마토와 고추가 실한 열매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옥수수도 곧 열매를 맺을 것이다. 하지만 장마는 계절의 경계,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농작물에겐 시련의 시기인 것이다.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농약을 치지 않은 농작물은 병충해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총각무와 열무를 뽑아낸 자리에 심은 배추는 이미 벌레들이 너무 많이 갉아먹어 수확이 어려울 것 같다. 토마토는 물론이고, 풋고추도 장마가 휩쓸고 지나가면 무사하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맘 편히 가을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은 들깨, 고구마와 옥수수 정도다. 농장주는 빨리 감자를 수확하라고 재촉.. 2011. 7. 24. 주말농장 .. 정명희 2004년 5월 19일 꽃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끼고,사계절의 변화에 감탄할 수 있는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연으로부터 배우며,그 속에서 삶의 질서를 배워나가는 것이 자연과학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소위 자연과학도라는 나 자신도 항상 자연을 가까이 대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지는 않다. 어느 날 문득,아마도 내 삶에 어느 정도 안정과 여유가 찾아왔을 무렵이겠지만 자연에 대한 관찰이 주된 즐거움의 하나로 다가왔다. '콩 심은 데 콩 나고,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단순한 논리를 터득하면서 이를 자연을 통해서 더욱 확실하게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후배 두 명과 약간의 땅을 마련해 일종의 주말농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밭농사를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마늘과.. 2011. 7. 24. 주5일제에 웰빙..주말농장 인구 급증(2004년 5월 11일) 회사원 H씨 가족은 올해 2월 경기도 구리시 우렁이농장에서 처음으로 주말농장을 분양받았다. 4월초부터 매주말 한차례씩 시외로 빠져나가 주말농장 10평에 심은 방울토마토, 옥수수, 상추 등을 가꾸고 있다. 주5일제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활용해 1주일에 한번씩 생산적인 땀을 흘리면 기분도 상쾌하고 특히 애들이 좋아한다는게 약 한달간 주말농장을 체험해온 H씨의 얘기다. 주5일제와 함께 웰빙 바람을 타고 H씨처럼 주말농장에 참여하는 도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이 도시민 회원을 알선한, 전국의 지역농협과 조합원들이 운영중인 주말농장은 3월말 현재 479곳으로 1년전(234곳)의 배로 늘었으며 면적도 26만597평에서 37만5천969평으로 증가했다. 회원수 역시 작년.. 2011. 7. 24.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