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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231

아줌마 농사 처음 지어보죠? 2007년 6월 23일~24일 이번주 내내 일기예보에서는 장마비가 쏟아진다고 했다. 그 소식에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다. 아마도 주말농부의 심정은 똑 같지 않을가? 이제 거둬들여야 되는 감자며 마늘을 생각하면 장마비가 조금 늦춰져서 왔으면 하는 바램이고, 바짝 타 들어가는 밭을 보면 비소식에 반가워해야 될 텐데 걱정과 기쁨이 공유하니 말이다.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걱저스런 마음을 담고 밭으로 향했다. 잔뜩 지뿌린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듯 짙은 구름을 머금고 있었다. 주중에 비가 조금 왔는데도 채 가뭄이 해갈되지 않은듯 울타리의 옥수수는 그 잎을 잔뜩 오그라뜨린 채 말라있었고, 지난주에 풀을 매 줬는데도 밭은 풀 투성인채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우선 비가 .. 2011. 9. 26.
물 물 물이 필요하다 2007년 6월 16일. 에고. 덥다 더워..... 연일 수은주가 기록을 갈아 치우려는듯 서울 찍고 홍천 찍고 무더위가 꺽일줄 모른다. 이번주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비웃는듯 하늘의 태양은 더 따갑게 피부를 자극하고 있다. 아파트앞 주말농장은 벌써 물이 말라가기 시작하는데 포천 농장의 아그들은 잘 있는지... 농장에 도착해 보니. 에고. ㅡ.ㅡ;; 울타리에 심어져 있는 옥수수는 가뭄에 잎이 오그라 들어 있었고, 지난주 옮겨 심은 울타리 옆의 콩은 아예 말라서 바스락 소리를 내고 있었다. 깨끗이 전멸한 것이었다. ㅠㅠ 울타리 쪽이 모래 자갈이 많은 땅이라고 해도 그렇게 싸그리 전멸할 줄이야. 200평 넘는 땅에 물주는 일이 오늘의 할일, 다른일은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1주일에 .. 2011. 9. 9.
꼬마 농부의 미소. 2007년 6월 9일~10일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며칠전 빗방울이 비치기는 했지만 마른 대지를 적시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량이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농장을 가는 주말농부는 항상 농장 걱정이 태산이다. 이번에는 일거리가 별로 없겠지 하고 농장을 방문하건만 어디서 일이 그리도 생기는지.. 철물점에 들러 분배기 잠금 장치를 사서 농장으로 향했다. 파이트를 이용해 신형 물뿌기개를 만들고 - 이걸보고 집사람은 철물점에서 산 걸로 착각함 - 일에 착수했다. 메마른 땅에서도 풀들은 어찌 그리 잘 자라는지.... 호미들고 풀을 매는 동안 용진이와 우현이 두 녀석은 꽃삽을 들고 나무와 씨름을 하고 있었다. 요녀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길이 없었든지 애꿎은 나무를 꺽고 자르고 난리가 아니었다. 그 덕에 나무.. 2011. 9. 9.
곁순을 이용한 토마토 기르기-두번째 2007년 6월 2일 벌써 여름이 왔나? 연일 뜨거운 기온으로 인해 여름이 왔는지 착각할 정도였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이 가장 더운 날씨였다나...... 날은 점점 가물고 기온은 높으니 농작물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을련지. 땅이 많이 메말라 마른 흙이 폴폴 날리고 있었고, 개울물은 지난주 보다 많이 줄어 있었다. 지난주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이 곁순을 떼어서 심어 둔 토마토. 기온이 조금만 낮았더라도 살기 쉬웠을텐데..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토마토 밭으로 슝~~~ 곁순을 떼어 심은 토마토들이 다행이도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28포기 중에 1포기는 아예 사망하고 한 포기는 살지 죽을지 장담하기 힘들지만, 나머지 26포기는 잎이 말라 있긴해도 새순이 나오면서 살아 하늘을 향해 늠름히 서 있었다. 죽은 .. 2011.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