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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맞춤식 설계 '강추' 2006년 11월 27일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도심의 열악한 주거환경에 대한 반발도 많다. 물론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다만 속을 뜯어보면 중대한 트렌드 변화가 엿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전원주택은 부유층의 투자대상에 불과했다. 가수요로 투자 후 되팔려는 의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엔 실수요자가 부쩍 늘었다. 김경래 OK시골 대표는 “40~50대 부부가 전원주택 시장의 전면에 등장했다”며 “직접 집을 짓기 위해 건축요령과 시골생활의 이모저모를 묻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품이 빠지는 건 당연한 결과다. 본인의 경제력ㆍ생활패턴을 반영한 ‘실수요ㆍ소형평형’이 전원주택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전원주택을 직접 지으려는.. 2011. 8. 14.
잠자리를 잡아보세 2006년 7월 29일 ~ 30일 아이들에게 있어서 싱그런 자연을 벗삼아 뛰어다니는 것은 무한한 동경의 대상인가 보다. 밭에 도착하자 마자 날개짓을 멈추고 살포시 앉아있는 잠자리들이 아이들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았다. 우리집 애들과 부산 조카들이 잠자리에 넋이 나간듯 고추밭이며 옥수수 밭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로 뛰어 다녔다. 할머니와 아빠의 마음은 조마조마.... '이 놈들이 혹시 고추 나무라도 건들여 부러뜨리지나 않을가?'하는 노파심에..... 살금 살금 다가가서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펼쳐 잠자리를 잡고서 퍼덕 퍼덕 날개짓을 하는 걸 보고선 신기한 듯 네 놈이 모여서 얼굴을 맞대고 쳐다보곤 했었다.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위해서 양파망과 대나무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멋진 잠자리채를 만들어주니 아이들의 입에는 .. 2011. 8. 14.
고추가 익어가고 있답니다. 2006년 7월 29일 ~ 30일 예년에 비해 유난히도 극성스러웠던 기나긴 장마가 물러간 끝자리. 지난 장마비로 인해 옥수수와 고추가 넘어지는 피해를 입은터라 잠시도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넘어졌던 고추가 이번 비로 인해 다시 피해나 입지 않았는지, 옥수수는 괜찮은지..... 토요일 오전. 아직 장마가 채 물러서지 않았음인지 여운을 길게 드리운채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개울의 물은 한껏 불어났고 지난주에 아이들 물놀이를 위해서 물막이를 해둔 돌들은 빠른 물쌀을 버티지 못하고 하류로 떠내려가 버리고 없었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푸르른 하늘을 보여주었다. 넘어졌던 고추는 다른 고추에 비해 키가 작았지만 한포기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참으로 모진것이 그 생명력인 듯 싶.. 2011. 8. 14.
부산 식구들과 즐거운 물놀이 2006년 7월 20일 방학을 이용한 부산 식구들의 의정부 나들이. 봄에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며 완두콩을 심었던 형배와 준배는 어찌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 하였던것 같았다. 안부 전화를 할 때 마다 감자, 완두콩 소식을 꼭 물어보았느니..... 궁금해 하던 감자며 완두콩은 볼 수 없었지만, 참외며 수박 토마토 옥수수등 여러가지 작물들을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하였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밭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가르켜 주었고, 동생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라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는 서로 따겠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하긴 어른들도 작물이 자라는것을 보면 신기한데 아이들은 오죽하랴.. 활짝 개인 날씨는 물놀이에 그만이었다. 아이들은 고모부와 할아.. 2011.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