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07/1338

이제 절반했다(2005년 9월 12일) 성토후 터 만들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밭에서 내년 농사를 위해서 돌 고르기와 터 만들기를 하는데, 점점 힘이 드는듯 그 후유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성토후 한달 정도 지난듯 한데, 이제서야 땅의 절반정도 돌 고르기와 터 만들기를 끝냈으니.... 시작이 반이니, 75 % 정도 했다고 해야 될려나 ?? 다행히 날씨가 너무 덥지 않아서 일하기는 편한데, 많은 돌들이 지치게 만들고 있네요. 먼저 만든 고랑에서는 올 김장 배추며 무우가 뿌리 내림을 하고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절반은 벌레에 고통을 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 무우와 배추에서 벌레를 무려 100 여마리 잡음 ㅡ.ㅡ 추워지기 전에 밭이 다 만들어질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옆의 논에서는 벌써 벼베기를 다 마쳤고, 밤나무에서는 밤이 익어.. 2011. 7. 13.
고사리손 노동력 착취(2005년 8월 21일) 8월 21일 일요일. 낡씨가 무척이나 맑은 날이었다. 온 집안 식구가 돌을 고르고 내년 농사를 위한 터 작업을 하러 밭으로 가기로 한날이다. 토요일에 대구를 갔다가 새벽 4시에 의정부로 도착한 나는 몸이 파김치가 되었다. 잠시 눈을 부치고 7시 경에 포천으로 출발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이라는것이 예상되로만은 안되는듯... 예상시간을 훨씬 초과하여 8시경에 밭으로 출발했다. 덕분에 나는 조금 더 쉴수 있었지만..... 온 가족이 움직이다 보니 짐은 한차 가득. 아파트를 나서는데 이웃집 아이들이 이사를 가는줄로 알았는지 자꾸 묻는다. 이사가냐고 ^^ 아기 여우들은 잔뜩 기대에 차 있으면서도 아직은 채 잠이 깨지 않았는지, 잠 투정에 지 엄마의 컨디션이 영 아닌것 같다. 드디어 밭에 도착. 돌이 가득한 밭을 .. 2011. 7. 13.
성토를 하고.(2005년 8월 8일) 어제 드디어 깊이울 유원지 하류에 위치한 포천땅에 성토를 했다. 땅을 판 전 주인이 땅에 잡쓰레기와 닭장을 치우지 않고 창고로 쓰는 하우스를 치우지 않은 관계로 예기치 않은 비용을 들여 잡쓰레기와 닭장은 치워서 쓰레기 폐기장으로 보내고 하우스는 닥달을 해서 치우게 했다. 그 관계로 성토가 며칠 늦어졌다. 계속 비가 온관계로 혹시나 하는 걱정으로 작업을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아침 일찍 포천에 가는 바람에 먹거리 준비도 못하여서 포크래인 작업을 하시는 분에게 변변한 음료수 한잔 드리지 못한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성토된 흙은 예상된 분량을 무려 배나 초과하였다. 예상은 25톤 트럭으로 9대 정도 생각했으나, 18대가 들어갔다. 18대로 도로와 나란히 만들기는 했으나, 부족한.. 2011. 7. 13.
아빠 풀 뽑았어요^^(2005년 7월 30일) 간혹가다 새끼여우들을 데리고 밭으고 갑니다. 아파트에서 뛰지 못하던 넘들은 밭의 이리저리를 헤집고 다닙니다. 고추며 콩이며 혹시나 상할가봐 노심초사 하는 할머니와 아빠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 녀석에게 가장 좋은 놀이는 밭의 풀뽑기. 호미 한 자루씩 쥐어놓으면 무엇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여기 저기 풀들을 뽑아 놓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아빠, 용진이가 풀 뽑았어요. 봐요 봐....." 저는 건성으로 "그래 수고했다." 잠시후 뽑혀져 뒹구는 풀을 보면서 아연질색 ㅡ.ㅡ 얼마전에 양평에 있는 전원의 편지님으로 부터 얻은 귀중한 서광꽃이 옷이 홀라랑 벗겨진채로 뽑혀져 - 뿌리의 흙까지 알뜰하게 털어내었음.- 밭에 뒹굴고 있는것입니다. ㅠㅠ 무어라 말은 못하고 다시 정성스레 옮겨 심었는데... .. 201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