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깊이울 유원지 하류에 위치한 포천땅에 성토를 했다.
땅을 판 전 주인이 땅에 잡쓰레기와 닭장을 치우지 않고 창고로 쓰는 하우스를 치우지 않은 관계로 예기치 않은 비용을 들여 잡쓰레기와 닭장은 치워서 쓰레기 폐기장으로 보내고 하우스는 닥달을 해서 치우게 했다.
그 관계로 성토가 며칠 늦어졌다.
계속 비가 온관계로 혹시나 하는 걱정으로 작업을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아침 일찍 포천에 가는 바람에 먹거리 준비도 못하여서 포크래인 작업을 하시는 분에게 변변한 음료수 한잔 드리지 못한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성토된 흙은 예상된 분량을 무려 배나 초과하였다.
예상은 25톤 트럭으로 9대 정도 생각했으나, 18대가 들어갔다.
18대로 도로와 나란히 만들기는 했으나, 부족한 듯한 느낌이 있다.
오전중에 성토 작업을 끝내고 오후에는 돌들을 골라내었다.
원하는 형태의 밭이 나오려면 부지런히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 될것 같다.
아무리 골라내어도 돌들은 밭의 여기저기를 뒹굴고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일단 큰 돌들만 치우고 잔돌들은 농사일을 하면서 치우자 하신다. 나의 욕심으로는 한꺼번에 다 치우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으니 부모님 말씀을 따르는것이 도리인듯 싶다.
어제는 밭을 조금 일궈 들깨 몇 포기와 부추를 심고 왔다.
이제부터 무우며 배추를 심으면서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하여야 될듯 싶다.
하루종일 조용하던 날씨가 5시를 넘기면서 천둥소리를 무섭게 짖어대고 있었다. 작업의 종료를 알리듯이................
아직은 갈길이 먼듯싶다.
230평의 땅이 상토를 하고 깨끗이 되다 보니 만만한 넓이의 땅이 아닌듯 싶다.
만들기 까지의 과정과정 속에서 흙의 소중함과 농부의 땀을 배워나가야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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