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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231

고사리손 노동력 착취(2005년 8월 21일) 8월 21일 일요일. 낡씨가 무척이나 맑은 날이었다. 온 집안 식구가 돌을 고르고 내년 농사를 위한 터 작업을 하러 밭으로 가기로 한날이다. 토요일에 대구를 갔다가 새벽 4시에 의정부로 도착한 나는 몸이 파김치가 되었다. 잠시 눈을 부치고 7시 경에 포천으로 출발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이라는것이 예상되로만은 안되는듯... 예상시간을 훨씬 초과하여 8시경에 밭으로 출발했다. 덕분에 나는 조금 더 쉴수 있었지만..... 온 가족이 움직이다 보니 짐은 한차 가득. 아파트를 나서는데 이웃집 아이들이 이사를 가는줄로 알았는지 자꾸 묻는다. 이사가냐고 ^^ 아기 여우들은 잔뜩 기대에 차 있으면서도 아직은 채 잠이 깨지 않았는지, 잠 투정에 지 엄마의 컨디션이 영 아닌것 같다. 드디어 밭에 도착. 돌이 가득한 밭을 .. 2011. 7. 13.
아빠 풀 뽑았어요^^(2005년 7월 30일) 간혹가다 새끼여우들을 데리고 밭으고 갑니다. 아파트에서 뛰지 못하던 넘들은 밭의 이리저리를 헤집고 다닙니다. 고추며 콩이며 혹시나 상할가봐 노심초사 하는 할머니와 아빠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 녀석에게 가장 좋은 놀이는 밭의 풀뽑기. 호미 한 자루씩 쥐어놓으면 무엇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여기 저기 풀들을 뽑아 놓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아빠, 용진이가 풀 뽑았어요. 봐요 봐....." 저는 건성으로 "그래 수고했다." 잠시후 뽑혀져 뒹구는 풀을 보면서 아연질색 ㅡ.ㅡ 얼마전에 양평에 있는 전원의 편지님으로 부터 얻은 귀중한 서광꽃이 옷이 홀라랑 벗겨진채로 뽑혀져 - 뿌리의 흙까지 알뜰하게 털어내었음.- 밭에 뒹굴고 있는것입니다. ㅠㅠ 무어라 말은 못하고 다시 정성스레 옮겨 심었는데... .. 2011. 7. 13.
포천의 새로운터(2005년 7월 30일) 강원도 홍천의 터를 두고도 왕복 220 km 라는 거리를 극복 못한 늙은여우한마리.... 홍천의 땅을 제쳐두고 드디어 의정부에서 가까운 포천에 230평 터를 마련했습니다. 시골땅 230 평은 자그만 땅이지만, 실측량으로 구입한 터라서 그리 작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도로로 약 20여평 사용하고 있어서 실제로는 200~210 평 정도 될듯.... 땅이 쑥과 풀로 도배되어 있고, 중간이 푹 꺼져 있어서 풀 뽑기와 성토를 해야 제 모습을 갖춘 땅이 될듯싶습니다. 쑥은 잡기가 힘들다니.. 내년이 걱정스럽습니다. 일차적인 풀뽑기는 했는데 가을에 배추 무우를 잘 가꿀수 있을려는지.... 터를 구입하고 땀으로 목욕하면서 풀베기 작업을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성토를 할 터인데 더운 여름날 풀베기한다고 안타가운 눈길을 줍.. 2011. 7. 13.
첫 수확물(2005년 7월 30일) 지인으로 부터 빌려서 경작한 터에서 지속적으로 수확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5그루의 방울토마토는 우리집에서 먹을수 있을정도로 수확이 되고, 3그루의 마디호박과 2그루의 가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먹거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수확한 옥수수는 잘 영글어서 농사후의 수확을 기쁨을 주었습니다. 땅이 협소한 관계로 몇그루 심지 못했는데... 봄 부터 흘린땀으로 인해 농작물은 거짓말하지 않고 하나둘 먹거리를 제공하는것 같습니다. 무농약을 고집한 탓에 수확은 그리 많지 않지만 다음에는 더 나은 초보 농군이 되려는 마음으로 감사의 수확을 했답니다. 올해의 경험이 다음해 농사에 많은 경험이 될듯합니다. 201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