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추벌레14

인간에게 불리한 숨바꼭질. 일요일 아침부터 무려 2시간 가까이 옥상텃밭에서 배추벌레를 잡았다. 어림잡아 100마리는 훌쩍 넘을듯한 숫자.... 충분히 잡았다 생각했음에 '오늘은 안 보이겠지' 하는 마음에 배추잎을 들춰보았다. 한 포기 두 포기 들춰보니 벌레가 안 보인다. ㅎㅎ 드디어 벌레가 보이지 않는군...... 흡족한 마음에 나머지를 들춰보는데, 어라 또 보이기 시작한다. 배추벌레를 새끼부터 잡아왔기 때문에 이번에 보이는 벌레들도 그 크기는 5미리 정도..... 한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잡히는 숫자가 점점 늘어난다... ㅠㅠㅠ 도데체 넘 놈의 배추벌레들이 이렇게 많은겨?? 매일 잡는데도 이런데, 하루라도 잡기를 중단하면 어찌될가 싶다. 배추가 심어진 화분은 총 25개 정도. 오늘 잡은 배추벌레는 20마리가 훌쩍 넘어가고..... 2016. 9. 26.
배추 벌레와의 전쟁.. 올 여름 포천 농장을 매각하고 나니 농사짓 던 일손이 갑자기 한가로와진다. 농사일을 할 땐 여기저기 신경쓰이는것이 많았는데.... 매년 농장에서 손수 배추를 재배해서 김장을 했는데, 농장이 없으니 김장 걱정이 살짝된다. 해서 올해는 우리집 옥상에서 도시농부로 전환하기로 작정하고 화분에다 배추를 심기로 작정하였다. 여느해와 똑같이 씨앗을 가지고 직접 모종을 넣고 화분에 옮겨 심어 정성껏 키웠다. 화분이라는 특성상 영양 부족이 올수 있어서 성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퇴비를 넉넉히 넣고 아침 저녁으로 배추를 어루 만지면서 돌보 길 40일쯤 되었다. 이제 제법 속이 차고 있고 성장세는 순조로운 듯 하다. 그런데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배추 벌레들은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딸랑 20포기 밖에.. 2016. 9. 25.
가을가뭄이 심해도 무럭무럭.... 2008년 10월 18일 벼베기가 끝난 들녘은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 주고 있건만 기온은 왜 이리 높은지 원. 광주 기온이 30도가 넘었다고 하니 가을인지 여름인지 도통 모를 지경이었다. 낮 시간 동안은 여름철을 기억나게 할 정도로 땀이 줄줄 흘러내려 온 몸을 적시는 얄궂은 날씨였다. 그래서 그런지 예년 같으면 벌써 사라지고 보이지 않아야 되는 배추 벌레들이 아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지금은 배추가 많이 자라서 숨을 곳이 많은 벌레를 찾는다는건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오늘은 간신히 2마리밖에 못 잡았다. 구멍 뚫린 배추가 몇 되는데도.... 심한 가을 가뭄에 땅에서는 먼지만 폴폴 날리고 있었다. 배추는 지난주에 물을 듬뿍 주어서 그런지 아침이슬 때문에 그런지 뿌리 근처에 습기가 조금은 남아 있.. 2013. 6. 9.
배추 벌레와 고구마 수확 2008년 10월 12일. 이제 완연한 가을날씨다. 해가 짧아서 아쉽기는 해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것이 일하기에 적당한 기온이다. 애들 엄마가 일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두 녀석을 대동하고 농장으로 갔다.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두 녀석은 늘 그래왔듯이 개울 답사부터 먼저하였다. 그리고는 잠자리채를 가지고 개울로 물고기 사냥을 나섰다. ㅎㅎ 몇마리나 잡게 되려는지 원. 할아버지를 재촉해서 낚시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하고...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배추 밭에 물주기를 먼저했다.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 주어야 되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번에 충분히 물을 주고 난 후 수확때까지 물을 주지 않을 작정이다. 물을 흠뻑 먹고나자 나풀 나풀 거리는 배추들의 모습이 더 싱싱해 보였다. 지난번 한포기.. 2013.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