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157 텃밭에 배추 가꾸기 2 (2003. 10. 13) 여러가지 배추 모종이 썩여있는 텃밭... 모종을 옮기고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때문에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던 배추들이 이제는 힘을 받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마도 배추에 쏟은 정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행여 땅이 마를세라 정성들여 물을 주었고, 또 붇돋아 주기 비료주기 등등.... 그런 노력 덕분에 이제는 주변의 배추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배추도 그런 정성을 알았음인가! 다른해 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 든다는 주변의 소리에 배추속이 찰가 아직은 걱정이 되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배추를 보노라면 잘 영글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이던 식물이던 정성을 기울이면 하늘이 돌봐 주는것 같다.. 수확때 까지 더욱더 정성을 기울여야 겠다. 얼른얼른 무럭무럭 자라라.... 2011. 7. 10. 텃밭에 배추 가꾸기... (2003. 10. 4) 늦여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여파로 농작물이 많은 피해를 입었던것 같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성껏 모종을 해서 작은 텃밭에 옮겨심은 배추가 하루건너 내리는 비에 버티질 못하고 죽어버리길 여러번.. 행여 살아난다 싶으면 비가 와서 잎이 녹아 버린다던가 빗줄기에 튀긴 흙으로 범벅이 되어 버린다. 자연의 힘 앞에는 인간은 역시 무력할수 밖에 없는 것인가 보다..... 처음 모종을 한 배추는 거의 다 죽어 버려서 할수 없이 주변에서 배추 모종을 얻어다 죽은 곳에 땜빵하듯이 옮겨 심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길 수차례.... 길고 지루하던 비가 개이고 난 후, 정성껏 배추잎을 깨끗이 씻어주었다. 생육이 좀 늦었고 여러가지 배추들이 섞여 있지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 그러한 정성 덕.. 2011. 7. 10. 식물은 뭘 먹고 살지? (2003. 9. 4) 이제 6살난 울집 아들.. 할머니를 따라 집앞 텃밭에 자주 나들이를 한다. 언젠가 이 넘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아빠 물은 왜 주는거에요" "물이 있어야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는 거란다" 그리고 난 후 며칠의 시간이 지난후 였다. 할머니가 밭에 물을 주는 것을 본 아들이 왈, "할머니, 식물을 물을 먹고 살지요~~. 물이 없음 식물은 죽지요." "그래 식물은 물을 먹고 산단다. 그래서 할머니가 열심히 물을 주는거란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물의 소중함을 작은 것에서부터 배워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넘이 자라서 환경을 생각하고 물을 소중히 여긴다면, 텃밭에서 물을 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한 보람이 있지않을가 여겨집니다. 2011. 7. 3. 고추 말리기... (2003. 8. 31)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추 말리기의 계절.. 밭농사의 꽃 답게 고추는 농사짓는 것 못지않게 말리기도 대단히 어렵다. 어떤 이들은 건조기에 쪄서 말리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우리집은 직접 말려서 먹었다. 일명 태양초. 어머니의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서도 많은 고추가 썩어 나가기도 했지만, 그 맛에 반해서 고추 말리기는 쉬질 않으신다. 올해는 쬐그만 텃밭에서 수확한 고추 1.5 kg 정도와 시장에서 사온 고추 20 Kg을 말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리 반갑지 않은 비는 고추들을 썩어 나가게 만들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고생의 시작인가? 벌써 많은 양의 고추가 나 자빠지고. 남아 있는 놈들을 챙겨서 부랴부랴 집에서 밖으로 고추들을 일광욕을 시키기 위해서 외출은 시켰는데, 오늘 날씨도 영 꾸질꾸질.. 2011. 7. 3.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