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157 첫 수확물(2005년 7월 30일) 지인으로 부터 빌려서 경작한 터에서 지속적으로 수확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5그루의 방울토마토는 우리집에서 먹을수 있을정도로 수확이 되고, 3그루의 마디호박과 2그루의 가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먹거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수확한 옥수수는 잘 영글어서 농사후의 수확을 기쁨을 주었습니다. 땅이 협소한 관계로 몇그루 심지 못했는데... 봄 부터 흘린땀으로 인해 농작물은 거짓말하지 않고 하나둘 먹거리를 제공하는것 같습니다. 무농약을 고집한 탓에 수확은 그리 많지 않지만 다음에는 더 나은 초보 농군이 되려는 마음으로 감사의 수확을 했답니다. 올해의 경험이 다음해 농사에 많은 경험이 될듯합니다. 2011. 7. 13. 페트병 물 공수 작전(2005년 6월 6일) 계속되는 가뭄에 밭은 온통 사막과 같이 먼지만 폴폴 날리고 있었다. 간간히 비 소식이 있었지만 빗방울만 날리는 통에 고추며 콩이며 배추며 모두들 하늘만 쳐다보며 애타는 가슴을 쓸어앉고 있었다. 특히나 오늘은 한여름을 연상할 정도로 따가운 햇살에 모든 작물들이 푹푹 쓰러지고 있었다. 고추는 심고나서 물을 준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 무정한 주인만 탓하고 있을것을 생각하니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래서 고추에 물주기를 작정하고 드디어 물공수 작전에 돌입하였다. 패트병 물 공수 작전.... 말 그대로 패트병으로 330포기의 고추밭에 물을 주고자 한것이다. 패트병 100 개.. 아파트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채우고-물 받는데 30분이나 걸렸음 ㅠㅠ - 드디어 밭으로 슝~~~~~~ 밭은 풀을 깔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짝말.. 2011. 7. 10. 고추밭에 약 뿌리기.(2005년 5월 27일) 막걸리를 먹은 고추가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고 있다.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곁순이 많이 나온것을 보니 이제서야 뿌리 내림을 한 것 같았다. 330포기 중에 세포기가 정상이 아니었다. 고추 윗마디가 꺽여지는 아픔, 시들어 죽어버리는 아픔, 그리고 줄기 중간에 갈색빛을 내면서 썩어 버리는 아픔....... 이런 아픔속에 2포기를 보식하고 한포기는 고추를 구하지 못해서 그냥 둔 상태이다. 그래도 옆의 고추밭의 고추에 비하면 싱싱하고 푸르는 빛이 아롱아롱 빛나고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고추를 심으면서 절대로 농약을 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했다. 어머니께선 걱정반 기대반... 고추를 심고 일주일에 한번씩 약을 준다. 물론 무공해로 직접 제작한 약이지만...(이게 잘 되어야 될텐데. ㅡ.ㅡ) 자연농업에 관한.. 2011. 7. 10. 고추 지주목을 세우고..(2005년 5월 19일) 지난 금요일 아침부터 아픈 배를 오늘에야 간신히 달래고 고추 지주목을 세우러 갔다. 며칠전에 아픈몸으로 가서 둘러 보긴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작물들이 커 가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애써 옮겨심은 배추는 땅내를 맡았는지 부쩍부쩍 크고 있다. 아마도 정성껏 심으신 어머니의 정이 배어서 그런것 아닌가 싶다. 지주대 200 개 정도. 한포기 건너서 하나씩 세우기로 했다. 지주대 구하기가 어려워서 걱정하는 전화를 처가집에 했었는데, 장인어른 왈 "그 이야기가 지주대 꺽어 보내라는 소리아녀" 라면서 대나무를 이쁘게 잘라서 택배로 부쳐주셔서 쉽게 해결이 되었다. ㅡ.ㅡ 그런데 이넘의 지주대 세우기가 왜 이리 힘든지.... ㅠㅠ 망치는 왜 이리 엉뚱한데로 움직이는지..... 그 바람에 엄지 검지 손가락이 고.. 2011. 7. 10.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