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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26

주말엔 맛있는 자연의 삶 수확 2004년 7월 2일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죠. 같은 아파트 사람들에게 인심도 쓰고요. 아등바등하는 도심을 떠나 잠시나마 자연을 즐기며 사는 거지요." 서울 사당동에 거주하는 최병철(42)-송애자(40) 부부는 일요일이면 8개월 된 막내부터 중학교에 다니는 큰딸 희라(14)까지, 자녀 4명을 데리고 서초구 청계산 아래 대원주말농장을 찾아간다. 제일 신나게 즐거워하는 이는 둘째딸 숙란(10)과 셋째딸 령란(8). 이들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우리가 직접 가꿔서 더 맛있어요", "농장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요"라고 서로 앞다퉈 말했다. 비가 오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말농장은 일요일 오후 가족 나들이코스다. 최 씨 부부가 주말농장을 시작한 지는 10년이 넘는다. 직장인 최 씨는 "깨끗한 야채를 먹을 .. 2011. 7. 24.
감자를 캐다 2004년 7월 2일 주말농장의 농사는 장마철이 경계다. 그 전이 봄농사고, 그 뒤는 가을농사다. 봄농사의 대표 작물인 상추나 쑥갓은 이제 대부분 꽃이 피었다. 대신 토마토와 고추가 실한 열매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옥수수도 곧 열매를 맺을 것이다. 하지만 장마는 계절의 경계,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농작물에겐 시련의 시기인 것이다.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농약을 치지 않은 농작물은 병충해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총각무와 열무를 뽑아낸 자리에 심은 배추는 이미 벌레들이 너무 많이 갉아먹어 수확이 어려울 것 같다. 토마토는 물론이고, 풋고추도 장마가 휩쓸고 지나가면 무사하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맘 편히 가을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은 들깨, 고구마와 옥수수 정도다. 농장주는 빨리 감자를 수확하라고 재촉.. 2011. 7. 24.
넓이보다 입지여건 꼭 확인을 2004년 6월 18일 임야는 땅 상태에 따라 투자비용이나 주의할 점이 다르다. 먼저 임야 상태 그대로인 땅(옆에 도로가 난 곳)은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개별등기가 아니라 땅을 쪼개 지분등기로 팔기를 원하는 토지주도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큰 덩어리의 땅을 여러 명이 지분등기 방식으로 매입 하면 향후 단독으로 땅을 되팔기 어렵다. 되팔거나 개발을 위해서는 나머지 지분 지주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개별등기로 땅을 매입할 때는 현장 답사가 필수다. 현장 답사에는 관청에서 토지 공부를 보는 것도 포함돼 있다. 토지 공부상 이용계획을 보지 않고 매매계약을 한다는 것은 돈 보따리를 문간에 걸어놓고 `아무나 가져가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토지 공부를 볼 때.. 2011. 7. 24.
사례로 본 부동산 투자전략 (2) 임야 2004년 6월 18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장 모씨는 지난 99년 말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인 임야에 진입로가 아직 뚫리지 않은 땅 7000평을 평당 9만원에 매입했다. 도로만 개설되면 전원주택이나 펜션 등을 직접 개발할 수 있고 개발업체에 땅을 되팔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씨는 우선 인근 군부대를 찾아 협의를 요청했다. 군사보호구역이지만 정해진 규정을 충족시키며 도로를 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더 큰 어려 움은 진입로를 개설할 토지 주인을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오랜 시간을 토지주들을 따라다니며 설득한 끝에 일부 토지주에게는 토지 사용 승낙서를 받고 일부는 땅을 자체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지출됐다. 그 뒤 관할관청의 허가를 얻어 1년 8개월 만에 평당 30만원.. 2011.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