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추23

이제 밭갈이가 끝났다... 2009년 5월 3일. 작년 같으면 벌써 고추를 심고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너무 일찍 심은 고추와 토마토 호박등이 서리 피해를 입는 바람에 올해는 심는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그런 시간 스케줄 때문에 밭갈이도 게으름을 피우면서 천천히 하게 되었다. 어짜피 고추며 토마토 등을 심을 두둑은 이미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마음 한 구석에는 그리 바쁜 생각이 없었다. 주말을 이용한 농장일이다 보니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으니.. 농장에 도착해 보니 무럭무럭 잘 크리라 안심했던 마늘이 입이 마르면서 비실 비실 거리는 기미가 보였다. 마늘이 의외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라서 서둘러 물을 주고 나서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마늘밭에서 비료를 주느라 여념이 없으셨.. 2013. 6. 12.
올해도 비껴갈 수 없었네.. 2008년 6월 21일.. 지난 토요일 농장에 갔다온 후 돌풍을 동반한 장마비가 내렸다. 아파트 앞 주말농장에서는 모두들 농장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저마다 분주하였으나, 멀리 농장을 두고 있는 주말 농부는 '뭐 별일 없겠지' 하면서 주말을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이번주에는 일거리가 많이 있을것 같아서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1박하기로 하고 농장을 찾았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도로는 한가했고, 논과 들은 알맞게 좋은 날씨 덕분에 농작물들이 부쩍 부쩍 크는듯 보였다. 농장에 도착해서 가만히 살펴보니 뭔가가 이상스러웠다. 뜨악~~~~ 고추가 왜 저리 된것이여?? 방아다리 밑에 줄을 묶어 주고 흔들리지 않게 양쪽을 고정시켜 두었는데, 지난 돌풍을 동반한 장마비에 방아다리 윗 부분이 꺽어진 채로 널부러져 있.. 2013. 6. 6.
아줌마 농사 처음 지어보죠? 2007년 6월 23일~24일 이번주 내내 일기예보에서는 장마비가 쏟아진다고 했다. 그 소식에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다. 아마도 주말농부의 심정은 똑 같지 않을가? 이제 거둬들여야 되는 감자며 마늘을 생각하면 장마비가 조금 늦춰져서 왔으면 하는 바램이고, 바짝 타 들어가는 밭을 보면 비소식에 반가워해야 될 텐데 걱정과 기쁨이 공유하니 말이다.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걱저스런 마음을 담고 밭으로 향했다. 잔뜩 지뿌린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듯 짙은 구름을 머금고 있었다. 주중에 비가 조금 왔는데도 채 가뭄이 해갈되지 않은듯 울타리의 옥수수는 그 잎을 잔뜩 오그라뜨린 채 말라있었고, 지난주에 풀을 매 줬는데도 밭은 풀 투성인채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우선 비가 .. 2011. 9. 26.
순창 40대 농부, 무농약 고추출하 ‘고소득’ 【순창=뉴시스】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한 농부가 3년째 무농약 고추 재배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주인공은 구림면 통안마을의 정방영씨(47). 정씨는 3년 전부터 무농약 고추재배를 시도, 현재 자신의 밭 7300㎡에서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정씨는 고추가 병충해에 약하다는 사실에 착안, 비닐하우스를 덮는 비가림 시설을 도입해 탄저병 등을 차단하고 있다. 또 진딧물 몸 안에 알을 낳는 진디벌의 습성을 이용, 진디벌 알이 부화되면서 진딧물을 죽이는 이른바 천적(天敵)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뇨 등 자연퇴비로 땅심을 다진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정씨는 2004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순창출장소로부터 친환경농산물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일반 고추는 kg당 8000원 안팎인 반면에 .. 2011.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