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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뉴스94

돈은 길을 따라 움직인다. 2004년 12월 12일 부동산 상담을 하다보면 초보 투자자라도 길을 제일 먼저 묻는다.이러하듯 부동산의 잠재 가치는 길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쓸모없는 땅도 주변에 큰 길이 뚫리거나 넓어지면 효자가 된다. 길이 나면 그 길을 따라 주유소·음식점·근린상가 등이 들어선다. 접근성이 좋아져 부동산의 수요가 늘어난다. 길이 뚫리거나 넓혀질 때 부동산의 신분은 서민에서 귀족으로 바뀐다. 땅값은 개발 소문이 나면서 움직이기 시작해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한 차례 손이 바뀌고, 공사가 끝나가는 시점과 개통 후에 다시 한번 꿈틀거린다는 땅값 상승의 삼승법칙이 있다. 그러나 부동산의 가격 변동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길이 돈 될까. 문제는 길이 뚫리는 정보를 아는 것과 실제로 혜택을 볼 곳.. 2011. 7. 25.
농지 투자 전망 밝다 2004년 12월 7일 농지의 투자환경이 확 달라진다. 내년 하반기부터 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들도 사실상 무제한으로 농지를 살 수 있게 된다. 이는 그간 농업정책의 근간이었던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뒤흔드는 획기적 조치여서 앞으로 농지시장의 판도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농지는 이번 종합부동산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무 농지나 돈이 되는 것은 아닌 만큼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제도 어떻게 바뀌나 농림부는 농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하위법령을 개정해 내년 7월 1일부터 개정된 내용을 시행할 예정이다. 법이 개정되면 도시민들도 영농계획서를 내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 농지를 구입한 뒤 이를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전업.. 2011. 7. 25.
“난 도시농부… 내 식탁은 내가 지켜요” 2004년 7월 2일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산물이 우리 식탁의 화두가 된 지는 오래다. 풍요와 편리함, 경제성을 등지고 사람들은 비싸고 질 좋은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다. 유기농산물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식품을 못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기농산물을 사 먹는 것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수입농산물을 유기농산물로 속여 팔거나 유기농산물 함량을 부풀렸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 여기에 최근 불량만두 사태는 식생활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래서 사람들은 땅으로 나가 손에 호미를 든다. 이들은 “믿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심고 기른 것뿐”이라고 말한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아스팔트로 뒤덮인 회색 도시에 삶을 의지하면서도 집 주변 주말농장에서, 또.. 2011. 7. 24.
주말엔 맛있는 자연의 삶 수확 2004년 7월 2일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죠. 같은 아파트 사람들에게 인심도 쓰고요. 아등바등하는 도심을 떠나 잠시나마 자연을 즐기며 사는 거지요." 서울 사당동에 거주하는 최병철(42)-송애자(40) 부부는 일요일이면 8개월 된 막내부터 중학교에 다니는 큰딸 희라(14)까지, 자녀 4명을 데리고 서초구 청계산 아래 대원주말농장을 찾아간다. 제일 신나게 즐거워하는 이는 둘째딸 숙란(10)과 셋째딸 령란(8). 이들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우리가 직접 가꿔서 더 맛있어요", "농장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요"라고 서로 앞다퉈 말했다. 비가 오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말농장은 일요일 오후 가족 나들이코스다. 최 씨 부부가 주말농장을 시작한 지는 10년이 넘는다. 직장인 최 씨는 "깨끗한 야채를 먹을 .. 2011.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