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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뉴스94

감자를 캐다 2004년 7월 2일 주말농장의 농사는 장마철이 경계다. 그 전이 봄농사고, 그 뒤는 가을농사다. 봄농사의 대표 작물인 상추나 쑥갓은 이제 대부분 꽃이 피었다. 대신 토마토와 고추가 실한 열매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옥수수도 곧 열매를 맺을 것이다. 하지만 장마는 계절의 경계,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농작물에겐 시련의 시기인 것이다.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농약을 치지 않은 농작물은 병충해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총각무와 열무를 뽑아낸 자리에 심은 배추는 이미 벌레들이 너무 많이 갉아먹어 수확이 어려울 것 같다. 토마토는 물론이고, 풋고추도 장마가 휩쓸고 지나가면 무사하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맘 편히 가을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은 들깨, 고구마와 옥수수 정도다. 농장주는 빨리 감자를 수확하라고 재촉.. 2011. 7. 24.
좋은 시공업자 찾는 법. 2004년 5월 19일 평생을 벼르다 마지막 순간 시공업자를 잘못 만나면 모든 것이 도로아미타불 일 수가 있다. 어떻게 해야 나와 마음이 맞는 시공업자를 만날 수 있을까? 1. 싼 값에만 건축하려는 어리석은 마음은 버려라. 옛말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들어갈 것이 다 들어가는 데 어찌 쌀 수가 있는가? 우리의 건축주들은 이런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평당 350만원이 들어가는 품질의 설계와 시방서를 갖고 평당 3백만 원에 지어 줄 업체나 시공업자를 찾는다면 이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을 것이다. 품질은 타워팰리스로 원하면서 주공아파트 건축비를 준다면 작품이 과연 타워팰리스로 나올까? 어떤 시공업자가 제 돈을 넣어 집을 지어주겠는가? 차라리 설계에서 최대한 데드스페이스를 줄여 쓸모 있는 .. 2011. 7. 24.
주인들이 시공하는 전원에서의 토목공사 2004년 5월 19일 전원주택과 펜션을 지으려는 땅은 대부분 원형부지이다. 전원주택단지에 있는 남이 조성해 놓은 땅을 구입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답, 임야등을 구입하여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짓는 경우에 특히 임야를 구입한 경우 경사가 있어 어차피 토목공사를 각오해야 한다. 이때 토목공사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건축주들이 포크레인 정도를 불러 직접 시공을 지시 감독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건축도 물론이지만 토목은 더더군다나 전문적인 설계에 의해 시공을 해야한다. 지금껏의 원형을 보존해온 땅의 생김새를 인위적으로 ㄴ자 형태로 만들게 되는 데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치수이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흘러간다. 이러한 이치는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또한 누구나 다 잘 아는 법칙이다. 그러나 포크레인 기사들.. 2011. 7. 24.
텃밭 가꾸기 -흙 검사를 받아보자- 2004년 5월 19일 흙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기왕에 전원생활에 꿈을 꾸면서 도시가 주는 편안함과 각종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특히 예능계통의 공부)은 시골에서 보다 서울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선택에 폭이 큰 것을 불구하고 과감하게 전원에 나갔다면 전원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전원에서 즐거움을 주는 것 중에 하나가 텃밭을 빼놓을 수 없는데… 내 손으로 직접 우리가족들의 먹거리인 유기농으로 믿을 수 있는 채소를 가꾼다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금방 밭에서 뜯은 상추와 쑥갓 그리고 고추를 저녁상에 올려놓고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쌉싸름한 상추의 맛은 우리가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아 바로 이 맛이야’ 하는 감탄사.. 2011.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