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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

잘 크고 있는 주말농장의 농작물들...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6. 19.

2011년 6월 11일

 

요즘 날씨가 왜 이리도 더운지 원.

시원스럽게 비는 내리지 않아도 주말농장의 작물들은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다.

 

올해 우리 주말농장에는 다른해와는 달리 좀 널널하게 농작물을 심었다.

봄이되면 주말농장에 무엇을 어디에 심을가 궁리하는데 올해는 매년 콩을 심어왔던 곳에 고추를 심기로 계획했다.

주말농장에 콩을 심지 않다 보니 농장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널찍하게 자리잡은 주말농장의 고추 두둑>

우선 고추 심을 자리는 여느해와 달리 넓직하게 고추 두둑을 만들었다.   첫해빼고는 수확량이 썩 좋지 않은터라 올해 주말농장에 심은 고추에 기대가 크다.

이놈의 고추들이 얼마나 실하게 잘 자라 주려는지....

 

우리 주말농장에는  3그루의 사과나무가 있다.  

심은지 몇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실이 영 시원치 않다.

게다가 사과나무의 잎이 오그라져서 병에 걸린 것 같은데 어찌해야 될지 걱정이 태산이다.

<주말농장의 사과 - 열매는 달렸는데 영 시원치가 않다 ㅡ.ㅡ;;>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사과로 우리집 먹거리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기대와 다르게 영 형편없는 것이 사과 재배법이 서툴러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조만간 사과 농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야 될것 같다.

 

주말농장의 여기저기에서 여러 작물들이 그런데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옥수수, 마늘, 강낭콩, 부추, 토마토 등등...

<자리매김한 주말농장의 여러작물들 - 마늘, 파, 강낭콩 등등..>

마늘은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수확을 해야 될 것 같다.

주말농장에서 재배한 마늘 가지고는 우리집 식구들이 먹을 양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서 올 가을에는 재배 면적을 조금 더 늘려볼 생각이다.

 

걱정스런 사과 나무와 달리 주말농장의 울타리에 어느새인가 턱하니 자리매김하고 있는 뽕나무.

<저절로 씨가 떨어져 자리매김한 주말농장 울타리의 뽕나무>

분명 씨를 뿌린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주말농장에 뽕나무를 심은 것도 아닌데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씨가 떨어져 싹이트고 벌써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자라있다.

사과나무와 같은 과수들도 뽕나무처럼 자라주면 얼마나 좋으련지....

 

비라도 시원스럽게 내려주어야 주말농장의 작물들이 기뻐 훌쩍 커줄텐데....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님을 내려주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