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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양수기 수리 및 지난해의 뒷정리.

by 늙은여우한마리 2013. 6. 10.

2009년 3월 28일.

지난해 겨울 준비를 위한 김장이 끝나고 잠시 방심했나 봅니다.

김장이 끝나고 양수기 물을 빼고 겨울 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다음주에 하기로 하였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주에 갑자기 한파가 밀어 닥쳤네요.

설마하는 방심에 경각심을 주려고 했던걸가요.

다움주에 가 보니 양수기가 터져서 깨져 버렸답니다.

에고.. 앞이 깜깜 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겨우내 어찌할 수 없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올해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양수기 수리를 위해 A/S 센타에 전화를 해 보니 터진 부분 몸체만 판매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몸체를 사서 직접 수리하기로 하고 양수기를 분해하고 조립했지요.

없는 기술로 양수기를 수리하려니 잘 안되더이다.

작년에 양수기 뿐만 아니라 호수까지 터져 버렸나 봅니다.

물이 계속 밑으로 흘러 내려서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할 수 없이 불편한 대로 사용하는 수 밖에 어쩔수 없을것 같습니다.

ㅠㅠ.

잠시 방심하였던 것으로 인해 어찌할 수 없게 되어 버렸으니....

내가 양수기를 수리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집 꼬맹이 두 녀석과 할아버지는 작년 뒤처리에 바쁩니다.

옥수수대며 고추대며 꽁깍지 등 불에 태울수 있는 것들을 태우면서 올해를 준비하느라 바빴지요.

 

다음부터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등 올해를 위한 준비를 하겠지요.

그렇게 분주한 하루가 흘러 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