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8일.
지난해 겨울 준비를 위한 김장이 끝나고 잠시 방심했나 봅니다.
김장이 끝나고 양수기 물을 빼고 겨울 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다음주에 하기로 하였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주에 갑자기 한파가 밀어 닥쳤네요.
설마하는 방심에 경각심을 주려고 했던걸가요.
다움주에 가 보니 양수기가 터져서 깨져 버렸답니다.
에고.. 앞이 깜깜 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겨우내 어찌할 수 없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올해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양수기 수리를 위해 A/S 센타에 전화를 해 보니 터진 부분 몸체만 판매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몸체를 사서 직접 수리하기로 하고 양수기를 분해하고 조립했지요.
없는 기술로 양수기를 수리하려니 잘 안되더이다.
작년에 양수기 뿐만 아니라 호수까지 터져 버렸나 봅니다.
물이 계속 밑으로 흘러 내려서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할 수 없이 불편한 대로 사용하는 수 밖에 어쩔수 없을것 같습니다.
ㅠㅠ.
잠시 방심하였던 것으로 인해 어찌할 수 없게 되어 버렸으니....
내가 양수기를 수리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집 꼬맹이 두 녀석과 할아버지는 작년 뒤처리에 바쁩니다.
옥수수대며 고추대며 꽁깍지 등 불에 태울수 있는 것들을 태우면서 올해를 준비하느라 바빴지요.
다음부터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등 올해를 위한 준비를 하겠지요.
그렇게 분주한 하루가 흘러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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