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4일.
너무도 길었던 가을 가뭄.
타들어가는 농작물에 애를 태울수 밖에 없었던 농심을 위로 하듯 모처럼 촉촉히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가뭄이 해갈된곳도 있고 또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강원도 지역은 또 한차례의 폭우로 인해 여름날 장마 피해와 함께 수재민의 아픈 가슴을 더 아프게 하기도 했다.
내가 사는 의정부와 농장이 있는 포천은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해갈되려면 좀 더 비가 와야 될것 같다.
들녘은 하나둘 가을걷이 준비로 분주하였다.
농장 옆 논에서는 벌써 벼베기를 끝내고 누런 볏짚들만 논바닥을 뒹굴며 내년을 준비하고,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왕방산 자락은 여기저기서 노란 물감을 칠한 단풍을 자랑하고 있었다.
비가 온 후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우리 농장도 가을걷이를 했다.
고구마 순을 걷어내고 고구마를 캐니 빨간색 고구마가 멋들어지게 고개를 내 비치고 - 가물어서 그런지 수확량은 형편없었지만 - 노란콩, 검은콩 들은 벌써 말라서 꼬투리를 비비꼬면서 알맹이를 땅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땅콩도 땅밖에서 몸풀기를 하고....
그런데 고구마며 땅콩이며 콩이며 팥들이 날씨가 가물어서 그런지 수확량은 기대치에 훨씬 못미쳤다.
한 마디로 실망스런 수확량 ㅡ.ㅡ
올해 농작물중 최고의 수확을 올린 고추는 아직도 그 푸르르름을 자랑하며 고추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장마에 1/3 이 쓰러져 걱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수확량이 많이 나왔다.
이번에 고추를 뽑으면서 수확한 붉은고추를 모두 말리면 80 근 정도의 건고추를 수확할것 같다.
작년 330 포기 심어서 10근 정도 수확한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것이다.
고추밭의 고추를 다 뽑고 나니 밭이 훵하니 넓어 보인다. ^^
마지막 농작물인 가을 배추와 무우는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었다.
배추의 무사마귀병(배추 뿌리혹)이 여기 저기서 생기기는 하지만 굳굳이 버티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걸 보니 대견스럽기도 하였다.
몇포기 뽑아서 걷절이를 해서 먹어보니 그 맛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감칠맛.
겨우내 입을 즐겁게 할 김장 김치를 담글날도 이제 머지 않은듯 하다.
그때까지 통통하게 알이 차도록 잘 키워야 겠다.
열심히 벌레도 잡고 물도 주고....
너무도 길었던 가을 가뭄.
타들어가는 농작물에 애를 태울수 밖에 없었던 농심을 위로 하듯 모처럼 촉촉히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가뭄이 해갈된곳도 있고 또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강원도 지역은 또 한차례의 폭우로 인해 여름날 장마 피해와 함께 수재민의 아픈 가슴을 더 아프게 하기도 했다.
내가 사는 의정부와 농장이 있는 포천은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해갈되려면 좀 더 비가 와야 될것 같다.
들녘은 하나둘 가을걷이 준비로 분주하였다.
농장 옆 논에서는 벌써 벼베기를 끝내고 누런 볏짚들만 논바닥을 뒹굴며 내년을 준비하고,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왕방산 자락은 여기저기서 노란 물감을 칠한 단풍을 자랑하고 있었다.
비가 온 후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우리 농장도 가을걷이를 했다.
고구마 순을 걷어내고 고구마를 캐니 빨간색 고구마가 멋들어지게 고개를 내 비치고 - 가물어서 그런지 수확량은 형편없었지만 - 노란콩, 검은콩 들은 벌써 말라서 꼬투리를 비비꼬면서 알맹이를 땅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땅콩도 땅밖에서 몸풀기를 하고....
그런데 고구마며 땅콩이며 콩이며 팥들이 날씨가 가물어서 그런지 수확량은 기대치에 훨씬 못미쳤다.
한 마디로 실망스런 수확량 ㅡ.ㅡ
올해 농작물중 최고의 수확을 올린 고추는 아직도 그 푸르르름을 자랑하며 고추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장마에 1/3 이 쓰러져 걱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수확량이 많이 나왔다.
이번에 고추를 뽑으면서 수확한 붉은고추를 모두 말리면 80 근 정도의 건고추를 수확할것 같다.
작년 330 포기 심어서 10근 정도 수확한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것이다.
고추밭의 고추를 다 뽑고 나니 밭이 훵하니 넓어 보인다. ^^
마지막 농작물인 가을 배추와 무우는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었다.
배추의 무사마귀병(배추 뿌리혹)이 여기 저기서 생기기는 하지만 굳굳이 버티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걸 보니 대견스럽기도 하였다.
몇포기 뽑아서 걷절이를 해서 먹어보니 그 맛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감칠맛.
겨우내 입을 즐겁게 할 김장 김치를 담글날도 이제 머지 않은듯 하다.
그때까지 통통하게 알이 차도록 잘 키워야 겠다.
열심히 벌레도 잡고 물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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