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28일
작년부터인가 어머니께선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다 말려서 도토리 묵을 만드셨다..
그 덕분에 온 집안 식구가 올해까지 맛있는 도토리 묵을 먹을수 있었다.
그런 재미에 요즘도 어머닌 거의 매일이다시피 도토리를 주워 말리고 계신다.
그리고 해질무렵이면 말린 도토릴 정성껏 껍질을 벗겨내고 하신다.
그런데, 울집 두 녀석들이 할머니가 도토리 껍질을 까는것을 보고선 저희들도 거들겠다고 나서선 하나둘 도토리 껍질을 벗기곤 한다..
이에 어머닌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를 도와주니 한결 편하네..."
이제 6살 4살된 고사리 손으로 얼마나 껍질을 벗길까??
몇개 벗겨보고선 "이제 그만할래." 하고 돌아선다.
고사리 손으로 비록 몇개 되지 않지만 할머니를 도와 주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기특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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