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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7

부산 식구들과 즐거운 물놀이 2006년 7월 20일 방학을 이용한 부산 식구들의 의정부 나들이. 봄에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며 완두콩을 심었던 형배와 준배는 어찌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 하였던것 같았다. 안부 전화를 할 때 마다 감자, 완두콩 소식을 꼭 물어보았느니..... 궁금해 하던 감자며 완두콩은 볼 수 없었지만, 참외며 수박 토마토 옥수수등 여러가지 작물들을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하였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밭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가르켜 주었고, 동생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라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는 서로 따겠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하긴 어른들도 작물이 자라는것을 보면 신기한데 아이들은 오죽하랴.. 활짝 개인 날씨는 물놀이에 그만이었다. 아이들은 고모부와 할아.. 2011. 8. 14.
콩밭을 매고 2006년 7월 8일 ~ 9일 장마와 함께 태풍이 올라온다고 한다. 아파트 앞 텃밭의 작물이 자라는걸 보면서 농장에 심어둔 고추며 고구마 옥수수 등의 성장을 상상하며 하루하루 궁금증과 걱정으로 일주일을 지내게 된다. 일주일 동안 오락가락 하면서 비를 뿌리더니 토요일은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파란 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농장에 도착하면 밭을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나서야 짐을 정리하게 된다. 그 동안의 궁금증의 해결이라고나 할가....... 일주일 동안 주인과 떨어져 있어도 뿌리를 깊게 내리고서 주인을 반가이 맞아 주는 작물들.... 어떤때는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는것 같다. 아주 작은 한알의 씨앗이 땅의 기운으로 싹을 틔우고 이제는 자기의 몸짓을 한껏 키우고 있으니 그 생명의 신비로움이란 참으로 .. 2011. 8. 14.
얼치기 주말농부가 틀림없나 보다 2006년 6월 3일 ~ 4일 토요일 늦은 오후. 이것 저것 챙겨서 밭으로 향했다. 트렁크가 별도로 분리되지 않은 승합차에, 병해충을 이겨내고 풀 자람을 방지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마늘대를 잔뜩 얻어서 싣고 가다보니 마늘 냄세가 차안 가득히 베어 있는듯 했다. 말대로 효과만 있다면야 이까짓 냄세쯤이야~~~~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무시할 수 없는듯 어느새인가 살포시 고개를 쳐든 반달이 왕방산 꼭대기에 턱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서둘러 싣고 온 마늘대를 고추 고랑 사이에 펴면서, 며칠 사이에 훌쩍 커 버린 배추며 오이 토마토들의 미소짓는 모습을 바라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내일 얼마나 고생이 될지는 생각도 못하고서 ㅡ.ㅡ 이번에는 크게 어려운 일이 없으리라는 가벼운 생각에, 일요일 오..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