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말농장231

올빼미 주말농부 2006년 5월 13일 벌써 여름인가? 봄이 오는 듯 하더니 이내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의 쌀쌀한 기운이 채 봄이 가시지 않음을 느끼게 해 줄 뿐이었다. 일찍 밭으로 가기 위해 꼭두새벽 - 새벽 5시 40분(???) - 에 일어났다. 진짜 농부가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새벽에 일어나는것은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다. ㅡ.ㅡ 그러고 보면 난 아침형 인간은 절대로 되지 못할 것 같다. 부시시한 눈을 비비면서 주섬주섬 차에 짐을 옮겨 싣고, 아침 공기를 가르며 시간의 흐름에 몸를 맡겨 두니 어느듯 포천 밭에 도착. 고구마며 배추며 옥수수 등은 얼치기 주말 농부의 솜씨와는 무관한듯 저마다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아침 햇님과 대화하고 있었고, 얼어 죽을까봐 노심초사 애닯아 했던 감자도 제법 아름.. 2011. 8. 4.
쬐끄만 땅에 많이도 심었네 2006년 5월 7일 초여름처럼 더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일찍 고추를 심지 못했음인지 아버지께서 고추를 심지 않음을 후회하시는 듯 하였다. 날씨가 워낙 좋으니..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어머니께서 고추를 심으로 가자고 하신다. 이미 아파트 앞 텃밭을 임대해서 주말농장을 하시는 분들이 고추며 고구마며 여러가지 작물들을 심으시고 키우기에 여념이 없으니 안달이 날만도 하시지....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고추를 심기로 하고 포천 밭으로 슝~~ 진짜로 날씨가 장난이 아니었다. 차를 밖에 세워 두었기 때문에 그 열기로 인해 차안은 완전히 찜통 같았다.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포천으로 향하니 상쾌한 바람이 콧끝을 스치며 노래하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종묘상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고, 바쁜 농부들의 손끝을.. 2011. 8. 4.
주말농장 ‘임대수입+땅값상승’ 짭짤한 투자처 2006년 6월 7일 새봄이 되면서 서울 근교에 주말농장으로 꾸밀 수 있는 토지가 인기이다. 2평~5평씩 쪼개 주말농장으로 분양, 쏠쏠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땅값 상승으로 두마리 토끼잡는 알먹고 꿩먹는 투자대상이기 때문. 더구나 연 임대료가 평당 5000원~5만원에 달하는데다 신선한 푸성귀등을 고려한 수요층이 풍부, 향후 사업성 전망이 밝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꿩먹고 알먹는’는 투자처 =최 모(48) 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 풍산동 밭 400여평을 평당 60만원에 매입했다. 최 씨는 하남에서 5년 거주 자연스럽게 토지거래허가를 받았다. 최 씨는 이 밭을 5평 단위(1구좌)로 주말농장으로 꾸며 지난달 구좌당15만원에 분양했다. 이로써 최 씨는 연 임대료로 5%가량을 챙겼고, 땅값도 그 새 10%.. 2011. 8. 4.
농부의 마음으로'띵'하게 살자 2006년 5월 29일 농부의 마음으로'띵'하게 살자 필자가 주지로 있는 신흥사(新興寺)는 그야말로 심심산골에 있다. 경북 군위군 하 고도 한참을 더 들어가는 도봉산(到鳳山)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어 외부인의 발길 이 뜸하다.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된 고찰(古刹)이기는 하지만 적막한 산중에 위치해 있다 보니 아는 이가 드물다. 이 때문에 행여 외부에서 사찰 위치를 묻는 전화라도 걸려오면 찾아오는 길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기 일쑤다. 필자가 처음 한적한 이 절에 왔을 때 늙은 진돗개가 먼저 반겼다. 처음 보는 데도 한달음에 달려나와 연신 꼬리를 흔들어댔다. 그때까지 뭐로 불렸는지 모르지만 기특한 마음에 이름을 지어주었다. 딱히 떠오르 는 이름이 없어 그냥 '띵'이라고 불렀다. 흔히 '머리가 아파서 정신이 깨..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