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157 농장을 찾은 지인들.... 2008년 10월 7일. 2003년 수지침을 배우면서 만났던 소중한 지인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함께 봉사하며 여러해를 만나는 동안 친밀해진 지인들이 농장을 방문하고자 했다. 2006년 처음 방문한 후 매년 한두차례 방문하는것 같다. 줄것도 별루 없는데... ㅡ.ㅡ;; 이번에도 매월 갖는 모임에서 농장으로 삼겹살 구워 먹으러 가자는 말이 나왔다. 우리팀은 한번 말이 나오면 불도저 처럼 밀어부쳐서 후다닥 일을 끝내는 터라 바로 날 잡아서 가기로 했다. 방문하고자 했던 분들이 줄어서 주인장 포함 4명만 농장에 갔지만, 싱그런 가을 들녘과 어울어져 숯불을 피우는 모습은 한폭의 풍경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ㅠㅠ 역시 숯불은 불붙이기가 너무 힘들어.... 불이 안 붙어서 할 수 없이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2013. 6. 8. 농장의 김장 배추.... 2008년 10월 4일. 더 없이 맑은 하늘이 살랑살랑 손짓하는 코스모스들과 어울려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주는 날이었다. 농장가는 길에 있는 인삼농협 주차장에서는 인삼축제로 시끌벅쩍 거리고 있었다. 벌써 벼베기를 마친 논에서는 볏짚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아직 벼베기를 하지 않은 벼들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찬바람이 불어오겠지... 예년과 달리 뿌리혹에 강한 CR 배추로 모종을 내어서 그런지 올해는 아무탈없이 배추들이 잘 크고 있다. 농약을 거의 뿌리지 않는 터라 배추잎 여기 저기에서는 벌레들의 공격에 구멍에 빠꿈빠꿈 뚫어져 있기도 했지만 잘 견뎌내고 있었다. 밭에 정식하고 2주 정도 지났을 때 벌레들이 많이 생겨서 힘들었는데, 그때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제충국을 뿌려주니 신기.. 2013. 6. 8. 부산 동생 가족의 농장 나들이. 2008년 8월 8일 부산 여동생 식구들이 포천으로 휴가차 나들이를 왔다. 올해는 좀 특별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해 주기로 작정한 터라 원두막 옆에 텐트를 쳐 주었다. 에고.. 텐트를 다 치고 나서 보니 완전히 난민촌이네 ㅡ.ㅡ;; 빨래 건조대에 걸려있는 옷이며 수건이랑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전선줄과 어수선한 분위기들이 조화롭지 못한 풍경화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농막보다 텐트속이 더 시원한지라 어른 아이 할 것없이 텐트속으로 슝~~~ 주인장은 올해 김장 배추를 심을 밭을 열심히 갈아 뒤집는데 더운 날씨탓에 온몸은 땀으로 목욕을 하다시피 했다. 소형 관리기라 힘도 딸리는데다 땅도 단단하다 보니 쉽지가 않네 ㅡ.ㅡ;; 올해는 배추를 좀 많이 심을 작정이다. 배추씨도 뿌리혹 박테리아에 내성이 강한 놈으로 비.. 2013. 6. 7. 고추가 병이 들어.... 2008년 7월 23일. 장마가 시작이 되고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고추가 병이 들어 상태가 심각했다. 한포기 당 많은 수의 고추가 달려 있기는 했는데, 아래서 부터 탄저병이 들어 주말농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병든 고추는 따다 버리고 서둘러 약을 살포하긴 햇는데 어찌될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올해 초. 고추에 약은 한차례만 살포하고 영양제와 칼슘제를 엽면 살포하는 것으로 키웠는데 오는 병을 어찌할 수 없었던것 같다. 약을 거의 살포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 시도는 계속 해 보지만, 역시 쉽지않은 일인듯 싶다. 지금부터라도 충실히 추비를 하고 탄저병 약제를 살포해서 조금이라도 수확을 해야될것 같다. 매년 심었던 참외와 수박. 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고 당도 역시 많이 떨어져서 거의 포.. 2013. 6. 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