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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157

중고 판넬을 이용한 농막제작(060124) 2006년 1월 24일 차거운 바람이 살을 파고드는걸 보면 동장군의 심술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듯하다. 밭을 구입하고난 후 성토부터 울타리 작업까지 하나 쉬운일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지친 몸을 쉬기위한 농막을 만든는 일이 남았다. 컨테이너 한동을 가져다 놓으려고 이리저리 중고 컨테이너를 구하러 다녔다. 그런데 이넘의 중고 컨테이너는 왜 이리 눈에 띄지 않는지... 깨끗한 중고를 구하기가 어렵던 때에 중고 판넬을 이용해서 컨테이너를 만들어 주겠다는 업자 한분을 만났다. 중고 컨테이너도 다루고 있다고 해서 컨테이너를 부탁했는데, 이것 역시 만만치 않아서 판넬을 이용해서 3*6 컨테이너를 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ㅡ.ㅡ 작년 11월에 만들어 준다는 사람이 이 핑계 저 핑계를 .. 2011. 8. 2.
울타리에 문을 달고 2005년 1월 24일 문을 만들어 주겠다는 건설업자의 바쁨으로 인해 오늘에야 문을 달게 되었다. 너무도 지루하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의 작업이었다. 자재는 아파트 베란다에 쓰이는 것으로 하기로 했고, 크기에 맞춰 잘라 용접하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그리 높지 않고 나즈막하게 제작이 되었다. 하얀색이 푸른망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제 내년에 밭일을 하면서 쉴 수 있는 컨테이너만 제작하면 될 것 같다. 그 동안 너무 신경을 썼음인지 몸이 축축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서 편히 좀 쉬어야 겠다. 2011. 7. 27.
울타리 작업 2번째 2005년 11월 24일 그리 차겁지 않은 초겨울의 날씨이지만, 아침으로는 제법 겨울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여동생 내외가 김장을 할겸 울타리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의정부로 왔다. 다행히 올해는 배추며 무우가 실하게 잘 자라 주어서 부산에 살고 있는 동생과 여동생의 김장을 모두 할 수 있었다. 먼길을 오는데 배추며 무우가 부족하지나 않을가 항상 어머님께서 근심이셨는데, 넘치는 김장 김치를 주체하지 못하셨다니.... 김치 냉장고에 넣고 부산에 내려보내주고, 의정부에 계시는 외삼촌 댁에도 좀 나눠주고 나머지는 포천에 묻어 두었다. 내년 봄쯤에 개봉할 예정인데, 맛이 어떨련지.... 어머니와 우리집 안방 마님 그리고 여동생이 김장을 하는 동안에 남자들은 포천으로 슝~~~~ 드디어 울.. 2011. 7. 27.
울타리 작업 2005년 11월 18일 그리 험해보이지 않은 산인데도 멧돼지와 고라니가 가끔씩 내려와서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한다. 실제로 농장에 왔다갔다 하면서 개울에서 뛰어다니는 고라니를 본적이 있으니..... 그래서 230평 작은 땅에 울타리를 치기로 했다. 울타리 재료는 건설용 파이프, 그리고 나일론으로 만든 닭장용 망. 땅의 돌 고르기를 마치고 파이프를 구해서 2m 간견으로 세면트를 자갈과 섞어 파이트를 세웠다. 길쪽으로는 땅이 자갈 땅이라서 50cm 정도로 파 들어가는데 애를 먹었다. 논쪽의 땅은 논흙으로 파기가 쉬웠고, 또 한쪽은 마사토라서 작업에는 힘이 들지 않았는데, 이놈의 자갈과 섞인 길 쪽 땅 때문에 어찌나 힘을 썼던지 손 아구에 힘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지난 주말에야 파이프 기둥 세우기가 끝.. 2011.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