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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139

숨바꼭질..(2004년 늦여름) 긴긴 여름도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계절... 텃밭에서 키우고 있는 김장용 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다. 물론 밭에 갈때 마다 배추벌레와 숨바꼭질을 하지만. 오늘은 밭에서 무려 50여 마리나 되는 배추벌레를 잡았다. 배추 속은 점점 차고 있는데 이넘의 벌레들이 배추잎속에 꼭꼭 숨어서 얄밉게도 배추잎을 야금야금 갉아 먹으면서 배추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 때문에 배추잎을 하나둘 살피면서 배추벌레를 잡아내었다. 그덕에 우리집 두 녀석은 자기들도 배추벌레를 잡는다고 배추잎을 들쑤시기도 하였다. 무엇이 배추벌레인지도 모르는 녀석들에게 무려 4마리가 잡혀서 비명횡사를 하기도 했으니....... 어쨋던 무공해 배추로 김장을 담그려는 욕심에 부지런히 벌레를 잡아내어야 했다. 다음주에는 좀더 속이 차.. 2011. 7. 10.
목초액 여러군데서 들어본 목초액.. 여러가지 효능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농사에서 유기농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진끝에 농사에서의 목초액 사용법을 접하고 목초액을 통한 병충해 방재를 하기로 마음먹고 구입하였다. 진한 불탄냄세가 병충해가 가장 싫어하는 냄세라고 하던데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련지. 우선 집앞 작은 텃밭에 고추와 들깨, 파 등에 뿌려주었다.. 그 다음날 어머님 왈.. - 목초액 때문에 그런지 농작물이 더 싱싱해 진거 같네 ?!?!?!?? - 어쨋던 올해는 목초액으로 방재를 하고 틈틈히 땅에 뿌려 주어서 땅을 가꿔 보아야겠다. 에휴~~~ 포천 콩밭도 메고, 파밭도 손질하러 가야 되는디.. 이넘의 비는 왜 그치를 않노 ~~~ 2011. 7. 10.
남의 땅을 빌어서.. (2004년 5월 29일) 홍천의 땅은 마을 이장님에게 경작을 하도록 하고서, 가까운 포천에 있는 작은 아버님의 땅에서 고추와 콩등을 심었다. 2000 평의 큰 땅 군데 군데 묵혀 둔곳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의 작물을 재배할수 있는 덕에 고추와 콩등 제법 많은 분량을 심을수 있었다. 어쩌면 홍천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 초보자로서 연습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 고추 200 포기와 콩 800 포기(검은콩 200, 흰콩 600)를 옮겨 심고서 여간 고생이 아니다. 집에서 가까이 있다고 해도 자주 가보지 못하니.... 풀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내리쬐는 땡볕에서 풀을 뽑노라니 벌써 얼굴과 목덜미는 검게 그을려 지고 있다.. 수요일에는 제법 널찍한 땅에 풀을 뽑고 돌을 골라내고 파밭을 일구었다. 그리고 집앞 둑에 심어둔 파를 옮겨 심었는데.. 2011. 7. 10.
텃밭에 배추 가꾸기 2 (2003. 10. 13) 여러가지 배추 모종이 썩여있는 텃밭... 모종을 옮기고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때문에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던 배추들이 이제는 힘을 받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마도 배추에 쏟은 정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행여 땅이 마를세라 정성들여 물을 주었고, 또 붇돋아 주기 비료주기 등등.... 그런 노력 덕분에 이제는 주변의 배추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배추도 그런 정성을 알았음인가! 다른해 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 든다는 주변의 소리에 배추속이 찰가 아직은 걱정이 되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배추를 보노라면 잘 영글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이던 식물이던 정성을 기울이면 하늘이 돌봐 주는것 같다.. 수확때 까지 더욱더 정성을 기울여야 겠다. 얼른얼른 무럭무럭 자라라.... 2011.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