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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남의 땅을 빌어서.. (2004년 5월 29일)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10.
홍천의 땅은 마을 이장님에게 경작을 하도록 하고서, 가까운 포천에 있는 작은 아버님의 땅에서 고추와 콩등을 심었다.

2000 평의 큰 땅 군데 군데 묵혀 둔곳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의 작물을 재배할수 있는 덕에 고추와 콩등 제법 많은 분량을 심을수 있었다.

어쩌면 홍천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 초보자로서 연습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

고추 200 포기와 콩 800 포기(검은콩 200, 흰콩 600)를 옮겨 심고서 여간 고생이 아니다.
집에서 가까이 있다고 해도 자주 가보지 못하니....

풀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내리쬐는 땡볕에서 풀을 뽑노라니 벌써 얼굴과 목덜미는 검게 그을려 지고 있다..

수요일에는 제법 널찍한 땅에 풀을 뽑고 돌을 골라내고 파밭을 일구었다.
그리고 집앞 둑에 심어둔 파를 옮겨 심었는데, 때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심은것 같다.

가을의 알찬 수확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