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19일 ~ 20일
기나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고생을 했던 고추.
230 포기를 심어서 장마로 인해 100 포기 가까이 쓰러진 것을 안타가운 마음으로 세워주고 보듬어 주었다.
그 동안 튼튼히 자라준 때문인지 쓰러지긴 했어도 버텨 나갈 수 있었다.
고추밭을 쳐다보면 쓰러지지 않는 놈들과 키 차이가 조금 있긴 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빨간 고추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길죽하게 잘 생긴 놈들이 빨간색으로 변해 있으니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
고추 바구니를 준비하고 고추를 따기 시작했다.
병이 들어 못 쓰게 된 놈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잘 익었다.
아주 빨갛게 익은 놈들만 따고 나머지는 다음주에 따기로 하였다.
그 동안 석회보르도액으로 코팅이 되어서 허연 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던 놈들을 행주로 깨끗이 닦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반짝반짝 윤기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주까지 50킬로 이번주에 52킬로 해서 지금까지 100 킬로 이상을 수확했다.
작년에 330 포기를 심어서 거의 수확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수확량인듯 했다.
아직 고추밭에는 빨간 모습을 간직한 채 따주길 기다리는 놈들도 많이 있으니 기분이 이리 좋을수가 없었다.
작년 고추밭을 보면서 실망해 하셨던 어머님께서는 올해는 고추만 바라보면 마냥 즐거우신지 웃음을 달고 다니면서 고추말리기에 여념이 없으신다.
이집 저집 다른집 고추와 비교하면서.....
배추를 심어야 할 때가 서서히 다가오는 듯 하다.
벌써 배추를 심어 제법 많이 큰 농가도 보이고....
지난 8월 14일 배추 모종을 넣었는데 너무 서둘렀기 때문인지 싹이 트는것이 늦고 그 나마 나온 놈들도 영 시원치가 않는것 같아 걱정이 된다.
수박과 참외 감자를 심었던 밭을 갈아 퇴비를 넣고 배추를 심을 준비를 하였는데, 여전히 돌들이 기승을 부리고 땅은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감자를 수확한 후 너무 많이 밟고 다녀서 그런지 푸슬푸슬함이 이미 사라진 땅이 되고 말았다.
내년에는 톱밥과 부엽토를 이용해서 땅힘을 기르도록 해 봐야 될 것 같다.
오죽 했으면 조그만 관리기라도 사서 땅을 갈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가? ㅡ.ㅡ
땅이 살아야 모든 농작물이 잘 된다는데 여간 고민스럽지가 않다.
하루 하루 땅에 정성을 쏟으면 언젠가는 보드라운 흙이 될 것이다. - 꼭 그리 되어야 할 텐데.....
태풍 우쿵이 비켜 지나간 끝자리에 쌍무지개가 아름답게 하늘에 걸쳐 있었다.
우쿵을 마지막으로 올해 태풍이 모두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나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고생을 했던 고추.
230 포기를 심어서 장마로 인해 100 포기 가까이 쓰러진 것을 안타가운 마음으로 세워주고 보듬어 주었다.
그 동안 튼튼히 자라준 때문인지 쓰러지긴 했어도 버텨 나갈 수 있었다.
고추밭을 쳐다보면 쓰러지지 않는 놈들과 키 차이가 조금 있긴 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빨간 고추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길죽하게 잘 생긴 놈들이 빨간색으로 변해 있으니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
고추 바구니를 준비하고 고추를 따기 시작했다.
병이 들어 못 쓰게 된 놈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잘 익었다.
아주 빨갛게 익은 놈들만 따고 나머지는 다음주에 따기로 하였다.
그 동안 석회보르도액으로 코팅이 되어서 허연 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던 놈들을 행주로 깨끗이 닦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반짝반짝 윤기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주까지 50킬로 이번주에 52킬로 해서 지금까지 100 킬로 이상을 수확했다.
작년에 330 포기를 심어서 거의 수확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수확량인듯 했다.
아직 고추밭에는 빨간 모습을 간직한 채 따주길 기다리는 놈들도 많이 있으니 기분이 이리 좋을수가 없었다.
작년 고추밭을 보면서 실망해 하셨던 어머님께서는 올해는 고추만 바라보면 마냥 즐거우신지 웃음을 달고 다니면서 고추말리기에 여념이 없으신다.
이집 저집 다른집 고추와 비교하면서.....
배추를 심어야 할 때가 서서히 다가오는 듯 하다.
벌써 배추를 심어 제법 많이 큰 농가도 보이고....
지난 8월 14일 배추 모종을 넣었는데 너무 서둘렀기 때문인지 싹이 트는것이 늦고 그 나마 나온 놈들도 영 시원치가 않는것 같아 걱정이 된다.
수박과 참외 감자를 심었던 밭을 갈아 퇴비를 넣고 배추를 심을 준비를 하였는데, 여전히 돌들이 기승을 부리고 땅은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감자를 수확한 후 너무 많이 밟고 다녀서 그런지 푸슬푸슬함이 이미 사라진 땅이 되고 말았다.
내년에는 톱밥과 부엽토를 이용해서 땅힘을 기르도록 해 봐야 될 것 같다.
오죽 했으면 조그만 관리기라도 사서 땅을 갈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가? ㅡ.ㅡ
땅이 살아야 모든 농작물이 잘 된다는데 여간 고민스럽지가 않다.
하루 하루 땅에 정성을 쏟으면 언젠가는 보드라운 흙이 될 것이다. - 꼭 그리 되어야 할 텐데.....
태풍 우쿵이 비켜 지나간 끝자리에 쌍무지개가 아름답게 하늘에 걸쳐 있었다.
우쿵을 마지막으로 올해 태풍이 모두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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