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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중고 판넬을 이용한 농막제작(060124)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8. 2.
2006년 1월 24일
차거운 바람이 살을 파고드는걸 보면 동장군의 심술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듯하다.
밭을 구입하고난 후 성토부터 울타리 작업까지 하나 쉬운일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지친 몸을 쉬기위한 농막을 만든는 일이 남았다.
컨테이너 한동을 가져다 놓으려고 이리저리 중고 컨테이너를 구하러 다녔다.
그런데 이넘의 중고 컨테이너는 왜 이리 눈에 띄지 않는지...
깨끗한 중고를 구하기가 어렵던 때에 중고 판넬을 이용해서 컨테이너를 만들어 주겠다는 업자 한분을 만났다.
중고 컨테이너도 다루고 있다고 해서 컨테이너를 부탁했는데, 이것 역시 만만치 않아서 판넬을 이용해서 3*6 컨테이너를 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ㅡ.ㅡ
작년 11월에 만들어 준다는 사람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질질 끌었다.
그러다가 1월에 자재를 가져다 두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에 착수.
그 사람이 2일 정도면 다 만든다고 하길래 철썩 같이 믿고 맡겼다..
에고..
그런데 2일이 지나도 기초 밖에 못했으니...
날씨는 매일 영하로 뚝뚝 떨어져서 이만저만한 추위가 아니었다.
불을 하루종일 때면서 언손을 녹이면서 작업을 했는데도 끝날줄 모른다..
아침 일찍부터 작업 하겠다는 사람이 12시가 훌쩍 넘어서 2시경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해가 떨어져 어둠이 짙게 깔릴때 까지 작업을 한다...
그 덕에 온가족은 추위에 덜덜 떨어야만 했다.
그러길 5일 드디어 컨테이너가 완성되었다.
그동안 맘 고생한거 생각하면 ㅠㅠ
늦게 시작해서 일을 하긴했어도 일처리를 깔끔하게 잘 해 준 덕에 농막으로 사용하기는 별문제가 없을듯 하다.
이제 농막도 마련되었으니, 날이 풀려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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