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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정보

천연칼슘(Ca)만들기(계란껍질 이용)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10.
칼슘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원활한 이용에 관여하며 세포막을 형성하는 주요인자로 세포분열을 양호하게 한다.
또한 유기산과 결합하여 체내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칼슘은 작물의 도장을 억제하며 과실을 단단하게 하고 저장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작물의 인산흡수력을 높여 주고 양분의 축적이행에 주역을 담당하는 요소이다.
만약 칼슘이 결핍되면 세포의 원형질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으며 뿌리의 발육이 부진해지고 근모의 발생이 미약해지는 등의 장해가 일어나고 잎은 갈색으로 말라 버린다. 땅콩류의 경우 빈 콩깍지가 나오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칼슘부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칼슘을 현미식초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1) 재료와 제조방법
계란껍질과 굴껍질, 게껍질을 주원료로 한다. 이것을 작물에게 직접 주면 더디게 흡수하므로, 빨리 흡수하게 하려면 수용성 칼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칼슘중 최고로 치는 것이 계란껍질이다. 계란을 이용하면 농가에서 수용성 칼슘을 얼마든지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계란껍질을 식초에 넣으면 말랑말랑해지면서 중성으로 되는데, 바로 이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단 계란껍질을 모아 속껍질을 벗기고 살짝 태운 다음 현미식초를 담은 용기에 집어넣는다.

그러면 계란껍질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기포를 내고 녹으면서 중성액이 된다. 한참 후에 움직임이 없어지고 기포발생이 멎으면 다 용해된 것이며, 바로 이 중성액이 수용성 칼슘이다. 천연칼슘은 주로 1000배 정도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오랜 시일이 지나도 완전히 녹지 않고 원재료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재료를 많이 집어넣어 현미식초가 녹일 수 없는 포화점에 도달된 결과이다. 이 때는 필요한 만큼 덜어 쓰고 난 후 현미식초를 더 넣게 되면 용해되기 시작한다. 칼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새우나 게 등을 혼합하는 경우도 있고 고급 맥반석가루(현미식초 한 말에 한줌)를 더 추가하여 만들기도 한다.

2) 활용방법
시판되는 다양한 칼슘제재가 있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수용성 칼슘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시판되는 자재에 버금가는 칼슘제를 만들 수 있을까 염려되겠지만, 일단 만든 자재를 활용해 보면 그런 염려는 다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기본희석 배수는 500∼1000배이며 칼슘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 신축성 있게 배수를 조정해 한방영양제와 함께 활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칼슘제는 작물의 성장을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전환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자연농업을 하는 대부분의 과수농가는 과실이 어느 정도 커진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엽면시비로 천연칼슘제를 여러 차례 살포함으로써 도장을 억제함은 물론 견실한 과실을 얻는데 아주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다. 칼슘활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발육과정이 원만하게 조절되고 도장이 알맞게 억제되며 과수의 영양이 꽃눈과 과일에 집중된다. 꽃눈이 튼튼해져 다음해 다수확을 준비할 수 있게 되고 당해 연도에는 알찬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수용성 인산칼슘과 함께 아카시아 천혜녹즙, 한방영양제, 바닷물을 함께 활용함으로써 과실의 맛과 향을 높이는 효과를 동시에 얻는다.
작물은 생장발육 과정의 후반기에 접어들면 칼슘과 염분과 각종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칼슘과 소금은 식물의 건강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무시하고 단순히 질소, 인산, 칼리를 3대 비료 요소로 삼아 온 지금까지의 작물재배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자면 현재 작물에 흔히 나타나는 생리적 장해를 꼽을 수 있다.
이 현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과수나 과채에는 착색 및 성숙불량, 수분 및 유기산 과다, 당분부족, 과육의 연화(軟化), 향기 부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엽체류에는 문고병이나 결구(結求) 불량 현상이 발생하고, 근채류는 바람이 들거나 뼈가 생기며 당분 부족, 방향성 부족, 저장성 약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또 벼나 보리는 수분 과잉, 전분질 집적 저하, 점질 저하, 광택 및 방향부족 등과 함께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등 그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와 같이 잦은 생리적 장해는 살충제나 살균제를 너무 많이 쓰는 경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칼슘은 생리현상에 의해 체내에 일시적으로 저장된(분산저장-가지와 잎에) 탄수화물 등을 저장기관으로 옮겨(집중저장-자실 등 최종 저장기관) 집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즉 착색성숙기 초기에 저장된 양분을 최종 저장기관인 과실과 자실(字實)로 옮기는 작용을 한다. 유달리 일기가 나쁠 때나 너무 웃자랐을 때일수록 중요한 활동을 한다.
초기생육이 나쁠 때, 잎의 색깔이 나쁘거나 윤기가 없을 때, 꽃눈의 분화가 약할 때, 생리낙화(과)가 심하거나 과일의 비대가 늦을 때, 당도가 떨어질 때 등에 특히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