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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정보

토착미생물의 중요성과 체취법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3.
한국의 자연농업이 주창한 토착미생물, 천혜녹즙, 바닷물의 활용은 친환경농업의 세계적 흐름에 강력하고 신선한 파문을 던져 주고 있다. 토착미생물을 접하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열린다. 고비용이 전제될 수밖에 없는 인스턴트식 친환경농업의 상업적 틀을 벗어나야만 농업에 희망이 있다. 고품질을 위해서는 고비용이 전재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길은 절망이다.
자연농업은 최소비용으로 고품질·다수확이 가능한 길을 열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손쉽게 그리고 비용을 가장 적게 들이고 친환경농업에 필수적인 좋은 미생물을 구할 수 있을까?

미생물제재를 처음 구입해 본 사람이나 오랫동안 구입해 사용해온 사람들은 거의 이런 고민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혹은 한 종류만으로는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일 것이다. 미생물의 사용을 선호하는 일반 농민들의 대부분은 미생물 브랜드명을 수없이 나열한다. 그러나 이들이 미생물에 대해 많이 안다고 볼 수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생물은 고비용을 감수하고 사용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특수한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만이 다룰 수 있는 전문영역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자연농업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데 이는 자연스럽게 정립된 것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상업적인 논리에 세뇌된 결과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자연농업에서는 미생물이 농민의 손과 그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단순한 도구와 방법을 이용하지만 이는 전문연구가들이 미생물을 채취하고 배양하는 원리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면 농민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미생물의 효과는 어떨까? 효과에 대한 답을 글로 하기 전에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느낌을 판단해 보길 권한다.

단연코 시판 미생물과는 견줄 수 없는 강력한 효과가 있음을 자신한다. 자연농업에서 농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미생물을 ‘토착미생물’이라고 한다. 자연농업에서는 미생물의 좋고 나쁨에 대해서 논하고 선별하여 쓰는 노력에 앞서 미생물의 다양성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토양 병해의 증가 원인이 좋은 미생물의 부족에서 온 것이 아니고 미생물 다양성의 파괴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유익한 미생물제만을 토양에 투입하면 토양이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과연 그럴까. 분명히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토양미생물의 균형이 파괴돼 오히려 병해가 증가하는 악영향을 미친다. 좋은 미생물만을 투입하는 농사가 당연한 듯싶지만 그런 식의 농사는 오래 못간다.

자연농업에서는 미생물의 종류를 좋고 나쁨으로 나누어 인식하는 것조차 껄끄러워 한다. 대신 어떻게 하면 토양미생물의 균형과 조화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느냐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작물 병해의 근본원인을 영양의 불균형에서 찾는데, 투입되는 자재의 영양불균형도 문제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미생물 다양성의 붕괴가 영양의 불균형을 만들어 낸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동일한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면서도 대별되는 유기농업과 자연농업의 인식차이이다.
어느 것이 옳은 판단인가? 분명한 것은 유기농업적 미생물 접근방식은 기업적, 상업적 양식에 적합하다. 판정은 현장에서 내려지게 되어 있다. 여러분의 실천속에서··.
자연농업은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여 부담없이 맘껏 누릴 수 있는, 그렇지만 깊고도 깊은 신비로운 미생물의 세계를 여러분들 앞에 열어놓았다.
나의 밭에 가장 적합한 미생물은 어떤 것일까? 자연농업에서는 밭의 자연적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면서도 원초적 다양성이 최대한 남아있는 미생물군이 가장 유익한 것이라고 판단한다. 경작지와 가급적 가까운 곳이면서 환경오염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곳이 미생물 채취의 적지가 되며 따라서 인근 산야의 부엽토 층에서 토착미생물을 채취하는 것이다.

그러면 미생물을 어떻게 채취한단 말인가? 방법은 간단하다. 미생물 서식 공간에 즐겨 먹을 수 있는 먹이를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 그늘이 유지되도록 하면 어느 산야의 부엽토 속에서든 손쉽게 미생물을 채취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거의 비슷한 성질의 토착미생물이 얻어진다고 본다. 단지 보다 다양성이 풍부한 미생물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쌀밥 활용 일변도에서 탈피하여 미생물의 먹이를 보다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영양분이 더욱 풍부하고 분해가 빠른 보리밥을 추가적로 활용하였고 더 나아가 무기영양분(미네랄류)이 가장 풍부한 바닷물을 가미하였다. 이런 새로운 시도는 놀라운 것이었다. 미생물 먹이(배지)의 성분을 다양화하면 할수록 더욱 다양한 종류의 토착미생물 채취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더욱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참고 책자 : <자연농업 자재 만들기-조한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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