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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정보

자연농업에서의 천연비료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10.
천연비료. 미네랄의 이용

자연농업에서는 비료의 3요소(N,P,K)에 속효성 비료인 칼슘(Ca)과 천일염을 포함시켜 비료의 5요소로 부르고 있다. 이는 작물의 안정적인 수확과 품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한다. 한편 토양에서 추출한 미네랄은 연작장해와 토양의 병해 억제에 효과가 있다.

천연비료의 제조와 활용

[아미노산]

농가에서 생선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생선아미노산이란 생선찌꺼기로 만든 액체를 맘ㄹ하는데, 이는 비료의 5요소 가운데 질소(N)에 해당된다. 따라서 간혹 농가들 가운데는 여기에 요소를 첨가시켜 질소 성분을 보충하기도 한다. 생선아미노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미생물의 먹이로 무척 가치가 높다고 한다.

생선아미노산을 제조하는 방법을 간단하다. 우선 등 푸른 생선인 꽁치나 고등어의 등 머리와 뼈, 내장 등을 모아 항아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같은 양의 흑설탕을 섞어 10일쯤 지나면 생선아미노산이 완성된다. 이때 윗 부분의 지방은 토착 미생물을 1홉 가량 넣어주면 얼마 후 사라지며, 액체를 걸러 농사에 이용할 수 있다.

생선아미노산은 특히 상토나 퇴비를 만들 때 첨가하거나 밭이나 논에 뿌리면 유용하다. 질소 성분을 보충하려면 천혜녹즙 등을 첨가하고 희석시켜 작물에 엽면시비한다.

[천연인산]

참깨줄기를 태워 숯을 만든 다음 자루에 담아 물을 우려낸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물 100 l에 숱 1kg정도를 넣어 우려내면 된다. 천연인산은 우려내는 과정에서 산소공급기를 이용, 산소를 공급해주면 물에 수비게 용해된다. 이때는 천혜녹즙 500배액을 이용해도 좋다. 이렇게 만든 천연인산은 물 20l에 0.7l를 섞어 작물에 엽면 시비한다.

[칼리]

담배줄기를 말려 빻아 가루로 만들어 토양에 뿌려주면 칼리 비료와 같은 효과가 있다.

[천연칼슘]

칼슘은 작물의 흡수력과 강인성을 높여주는 비료 성분이다. 굴 껍데기나 골분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흡수가 늦은 단점이 있으므로 가급적 수용성 칼슘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달걀껍질을 들 수 있다. 달걀껍질의 경우 속껍질을 벗기고 식초에 넣으면 금세 말랑말랑해져 급기야 중성액으로 변한다. 이것이 바로 수용성 칼슘이다. 작물에는 1천배액으로 희석시켜 공급한다.

작물의 생육 후반기에 천연칼슘을 공급하면 각종 생리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를테면 과일이나 열매 채소의 착색 및 성숫 불량, 수분 및 유기산 과다, 당분 부족, 과육이 물러지는 현상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잎채소의 경우 문고병이나 결구불량 예방에 효과가 있고 뿌리채소의 당도 및 저장성 향상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작물의 초기 생육이 불량하거나 잎에 윤기가 없을때, 과실의 낙과가 심할 때 천연칼슘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천일염]

천일염에는 나트륨을 비롯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러나 천일염은 단독으로 이용하면 효과가 적으므로 염화칼슘이나 염화칼륨, 황산 마그네슘 등을 첨가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일염은 작물수확을 한달 가량 앞두고 1회, 20일 가량 앞두고 1회, 천연칼슘과 함께 시용하면 작물의 발육 촉진을 기대 할 수 있다.

○ 미네랄의 활용

토양에는 6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미량요소가 함유돼 있는데 자연농업에서는 이를 통틀어 천연미네랄이라 지칭한다. 미네랄은 땅을 부드럽게 하여 토양의 이온화를 촉진, 흡수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작물의 뿌리가 썩는 것을 막아주고 종자의 발아를 촉진시켜주기도 한다. 이밖에 작물의 성장과 광합성을 촉진하고 농산물의 품질과 맛, 수량을 높여주며 수확물의 신선도를 오래도록 유지시켜 상품성을 높여준다.

자연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들은 용도에 따라 미네랄액을 적절하게 이용

우선 미네랄액은 토양개량제로 널리 이용된다. 이는 땅을 갈기 전에 1천배로 희석시켜 10a당 1천∼2천ℓ를 살포하면 토양의 미네랄균형 유지와 미생물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작 피해나 토양 병해를 억제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이 어느 정도 자란 다음 병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같은 방법으로 미네랄을 공급해주면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종자처리나 사과나무의 조피병, 수박의 덩굴쪼김병 치료 등에 이용되기도 한다.

미네랄액은 주로 작물의 성장촉진을 위해 이용된다. 뿌리채소, 잎채소와 열매채소 및 일반 작물에 공급해 줄 경우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뿌리나 식물의 세력을 왕성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양에 직접 공급할 경우에는 미네랄액을 10a당 200∼300ℓ를 작물에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화아분화 및 열매의 결실촉진을 위해서는 1천배로 희석시킨 미네랄 액을 10a당 1천∼2천ℓ 관주하거나 200∼300ℓ를 엽면에 살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