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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과감한 도전 그 결과는(2005년 5월 3일)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10.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기사를 검색하던중에 우연히 접한 자연농법.

아직은 완전히 정착 되지 않았지만, 자연과 같이 호흡하고 자연으로 부터 모든 농업 자재들을 만들어 쓴다는것에 대하여 호기심이 들게 되었다.

농사라고는 채 지어보지 못한 쌩 초짜가 겁없이 70평을 임대해서 고추 300 포기 심기에 나섰기에 여간 부담이 되지 않는다. 농사라는것이 농약이 없이 잘 되지 않는다는 주변의 충고를 무시한채 무농약으로 고추재배를 시도해 보려한다.

작년에는 목초액으로 고추를 재배 했는데 고추밭이 물이 많이 나는 습한 땅이었고, 목초액을 뿌리고 나면 그날로 비가 오는 바람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게다가 가을걷이 마지막쯤 해서 탄저병으로 추가 수확을 포기 한 경험이 있었기에 탄저병에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아직 고추를 심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한방영양제와 천연녹즙, 현미식초, 목초액 그리고 계란 껍질로 만든 천연칼슘으로 도전해 볼 요량이다.

부재료(마늘)을 이용한 한방영양제와 쑥을 이용한 천연녹즙 만들기를 시도하는데 잘 만들어 질려는지...
그리고 작물이 얼마나 건실하게 잘 자라려는지....

과감한 도전 속에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
어짜피 흙과 같이 공존해야 된다면 오염되지 않은 흙을 위해서 올해의 도전을 경험으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