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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 밤도 익어가고 2006년 9월 3일 ~ 4일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왔고 무더웠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로 인해 멍들었던 농심들. 많은 후휴증이 있었지만 들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을의 수확을 기대하며 알알이 속을 채우고 있었다. 장마비에 쓰러져서 애를 태웠던 고추들은 아직도 푸르른 잎을 자랑하며 빨간 고추를 뽐내고 있으니 그저 고마울 나름이었다. 230 포기를 심어 이번에 39 Kg 을 수확해서 총 190Kg을 수확했으니 작년에 비하면 엄청난 수확이 아닐수 없다. 3년차 주말농부의 노하우인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내년에도 잘 되리란 보장을 못하는데 이런 착각에 빠지다니... ㅡ.ㅡ 우리의 작은 주말 농장에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심어져 있다. 여름내내 입을 심심치 않게 해 주었던 수박으로 부터 옥수수, 콩, 토.. 2011. 8. 21.
배오는 날 농장에서 2 2006년 6월 9일 ~ 10일 어찌된 셈인지 농장에만 가면 비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예전에 콩을 심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런데, 천둥과 번개에 우박까지 내린다니 이번 비는 어째 기분이 영 이상하였다. 다행이 농장에는 우박이 내리지 않았지만,굵은 빗줄기가 쉼없이 농막 지붕을 휘감아 도는 바람에 금요일 저녁에는 밤잠을 설치면서 노심초사 하기까지 했다. 주말을 이용한 농부다보니 시간을 알토란 같이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되는데 현실은 영 협조를 하지 않는다. 목요일부터 오락가락 하던 비때문에 많은 우려를 했지만 시간을 늦출수 없기에 바리바리 봇따리를 차에 싣고 농장으로 갔다. 지난주 손가락 만하던 오이는 제법 커져서 따 먹을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고추며 토마토 옥수수 등 여러 작물들이 한주만에 .. 2011. 8. 4.
비 오는날 농장에서 2006년 5월 26일~27일 올해는 작년보다 비가 많이 오는것 같다. 작년에는 가뭄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 패트병을 100 여개 구해서 메마른 고추에 물을 주었던... 그것도 힘이 들어서 딱 한번 물주기를 했는데, 올해는 때마춰 비가 내리니 좋기만 하다. 주말농부다 보니 파종시기를 맞추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농사 일이란 때를 놓치게 되면 안 되는것인데.. 지난주 참깨와 검은콩을 심고 이번주에는 흰콩을 심을 차례였다. 콩 심는 시기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설왕설래하지만, 먼저 심은 사람들의 콩밭에서는 콩이 한뼘 가까이 자라고 있으니 아직 밭도 갈지 않은 우리는 급하기까지 하였다. 일기예보에서 금요일 토요일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스럽지만 어쩌랴. 비속에서도 콩심기를 해야지..... 지.. 2011. 8. 4.
콩수확 그 결과가 ㅡ.ㅡ;;(2005년 11월 11일) 올해 임대한 의정부 밭에 콩을 2고랑 정도 심었다. 한고랑에 2줄씩.... 가뭄 걱정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정성껏 비닐을 씌우고. 무럭 무럭 잘 자라길래 순도 2번씩이나 쳐 주면서 콩 농사의 풍년을 기대해 보았다. 그러다가 여름에 콩들이 바람에 못이겨 자꾸 쓰러지길래 덮어준 비닐을 걷어내고, 뿌리를 북돋아 주었다. 비닐을 덮어 두었음인지, 뿌리가 다 보일 정도였다. 수확의 시기는 다가오는데, 콩들이 영글 기미가 없다. ㅠㅠ 이게 어찌된 일인가.... 작년에는 어느정도 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콩집 조차 제대로 맺질 않으니... 결국 콩 농사 포기.... 며칠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콩을 살피면서 뽑아냈는데, 역시나 검은 콩은 한톨도 열리지 않았다. 에고..... 대 흉년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가? 콩의.. 2011.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