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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콩수확 그 결과가 ㅡ.ㅡ;;(2005년 11월 11일)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27.
올해 임대한 의정부 밭에 콩을 2고랑 정도 심었다.
한고랑에 2줄씩....

가뭄 걱정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정성껏 비닐을 씌우고.
무럭 무럭 잘 자라길래 순도 2번씩이나 쳐 주면서 콩 농사의 풍년을 기대해 보았다.
그러다가 여름에 콩들이 바람에 못이겨 자꾸 쓰러지길래 덮어준 비닐을 걷어내고, 뿌리를 북돋아 주었다.
비닐을 덮어 두었음인지, 뿌리가 다 보일 정도였다.

수확의 시기는 다가오는데, 콩들이 영글 기미가 없다.
ㅠㅠ
이게 어찌된 일인가....
작년에는 어느정도 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콩집 조차 제대로 맺질 않으니...

결국 콩 농사 포기....
며칠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콩을 살피면서 뽑아냈는데, 역시나 검은 콩은 한톨도 열리지 않았다.
에고.....
대 흉년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가?
콩의 성장이 너무 좋아도 잘 영글지 않는다는데 그것때문인가?
2번씩이나 윗순을 쳐 주었는데 ㅡ.ㅡ
아니면 비닐을 씌웠기 때문에 땅에 뿌리를 잘 내리지 못했음인가?
아니면 너무 쏠게 심었음인가?
어찌된 영문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어쨋던 콩 농사의 결과는 검은콩 한톨도 수확못해서 수확량 0

내년은 어찌될려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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