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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농장일기(2011년 이전)

딱딱배추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27.
2005년 11월 9일


딱딱 배추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

배추를 농사를 한지 어느듯 몇해.
그 동안 배추다운 배추를 길러서 먹어보지를 못했답니다.
속이 찰 만하면 진딧물과 벌레의 기승으로 또는 짓물러서 터지고......
그래서 매년 김장철이면 딱딱배추로 김장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덕분에 맛은 그리 좋지 않았지요.
딱딱 배추가 뭐냐면요.
속이 하나도 안차고 딱딱 벌어졌다고 해서 딱딱배추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드디어 올해 농사에서는 제대로 된 배추와 무우 재배에 성공 했답니다.
우리집 중전마마 왈.
"어머니 올해는 속이 꽉찬 배추 먹을수 있겠네요."
아마도 딱딱 배추의 씁쓰레한 맛에 한 맺힌것은 아닐런지 ㅡ.ㅡ
부산에 있는 여동생도 딱딱 배추의 씁쓰레한 맛이 그리 좋지 않았는지 연신 배추 속은 제대로 찼는지 묻는답니다.
"ㅋㅋ 걱정 말거라. 올해는 무진장 맛난 김장 배추가 될 것이여"

조만간 수확을 하여 본격적인 김장을 해야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올해 김장 김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런지 영 형편없어 보이는게 좀 흠이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