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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14

비가 오긴 했지만.... 2008년 4월 27일 일요일 일기예보에서는 일요일 부터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진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도로는 새벽에 내린 비로 젖어 있었고,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아파트는 안개로 인해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농장으로 고추를 심으로 갔다. 집을 나서 10분이나 길을 나섰을까? 차창으로 한 방울 두 방울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에고... ㅡ.ㅡ;; 고추를 심으려고 하는데 비라니 ㅠㅠ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고, 농장으로 향하던 핸들은 되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일기예보에 날씨가 좋다고 하니 그냥 가자고 하신다. 할 수없이 농장으로 가긴하는데 어찌될지 영 불안하기만 했다. 포천까지 가는 길은 주말인데도 불.. 2013. 6. 3.
봄소식에 마음부터 분주해지고..... 2008년 3월 15일. 봄감기로 2주정도 꼼짝을 하지 못했다. 이번 감기는 왜이리도 지독한지 잘 떨어지지도 않고 사람의 진을 빼놓았다. 그러다 보니 농장에 가려는 생각을 할 여유좋차 없었다. 아직 기침이 채 떨어지지 않아서 간간이 콜록콜록했지만, 지난해 파종한 마늘도 궁금하고 이것저것 준비도 하여야 되기 때문에 식구들 모두가 농장에 갔다. 이제 날씨는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고 겨우내 언 땅을 녹여 주었다. 한무리의 아낙내들이 저마다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밭에서 냉이를 캐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요즘 냉이가 맛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밭에는 냉이가 많이 자랐는지...... 가을걷이를 끝내고 그냥 내 팽겨둔 밭에서는 배추잎들이 서로 엉켜붙어 땅에 나뒹굴고 고춧대며 콩대 옥수수대가 여기저기서 뒹굴뒹굴 거리며 널.. 2013. 6. 3.
농장의 풍경 5월 농장의 모습. 산들산들 금낭화도 꽃잔듸도 아름답고 마늘은 엄청 실하게 잘 자랐지요.^^ 농막옆 창고는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조립식 창고임. 농장의 일꾼 관리기도 보이지요. 2013. 5. 31.
마늘과 감자를 캐다. 2007년 6월 30일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다 보니 날씨를 가늠하기가 무척 힘이 든다. 특히나 주말을 이용한 주말농부에게는 더 더욱 불편하기만 하다. 이번 주말에도 날씨가 반짝 좋아진 틈을 타서 감자며 마늘을 수확하기 위해 농장으로 향했다. 지난주에 캐려고 하다가 아직 감자며 마늘대가 튼튼한것 같아서 그냥 두었는데 이번주에 보니까 그냥 두기가 부담스러웠다. 장마로 인해 땅이 질퍽 거렸고 마늘을 뽑아보니 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작년 11월 말경에 마늘을 심을가 말가 고민하다가 소량(50개)을 심었다. 마늘 심고 가꾸는 법을 몰라 거름도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 봄에 싹은 충실히 올라와 주었는데 그 후의 관리가 영 부실했다. 물을 주면 안 되는 줄 알고 봄 가뭄이 그리 심했는데 물 한방.. 201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