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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5

부산 동생 가족의 농장 나들이. 2008년 8월 8일 부산 여동생 식구들이 포천으로 휴가차 나들이를 왔다. 올해는 좀 특별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해 주기로 작정한 터라 원두막 옆에 텐트를 쳐 주었다. 에고.. 텐트를 다 치고 나서 보니 완전히 난민촌이네 ㅡ.ㅡ;; 빨래 건조대에 걸려있는 옷이며 수건이랑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전선줄과 어수선한 분위기들이 조화롭지 못한 풍경화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농막보다 텐트속이 더 시원한지라 어른 아이 할 것없이 텐트속으로 슝~~~ 주인장은 올해 김장 배추를 심을 밭을 열심히 갈아 뒤집는데 더운 날씨탓에 온몸은 땀으로 목욕을 하다시피 했다. 소형 관리기라 힘도 딸리는데다 땅도 단단하다 보니 쉽지가 않네 ㅡ.ㅡ;; 올해는 배추를 좀 많이 심을 작정이다. 배추씨도 뿌리혹 박테리아에 내성이 강한 놈으로 비.. 2013. 6. 7.
부산 식구들과 즐거운 물놀이 2006년 7월 20일 방학을 이용한 부산 식구들의 의정부 나들이. 봄에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며 완두콩을 심었던 형배와 준배는 어찌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 하였던것 같았다. 안부 전화를 할 때 마다 감자, 완두콩 소식을 꼭 물어보았느니..... 궁금해 하던 감자며 완두콩은 볼 수 없었지만, 참외며 수박 토마토 옥수수등 여러가지 작물들을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하였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밭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가르켜 주었고, 동생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라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는 서로 따겠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하긴 어른들도 작물이 자라는것을 보면 신기한데 아이들은 오죽하랴.. 활짝 개인 날씨는 물놀이에 그만이었다. 아이들은 고모부와 할아.. 2011. 8. 14.
장마비 피해가 있었지만. 2006년 7월 22일 ~ 23일 태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하고 한반도를 한바탕 휩쓸었던 장마가 주춤하고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맴돌고 있었다. 아직 물기를 흠뻑 머금고 있는 밭은 질퍽 질퍽했지만 폭우를 견뎌낸 작물들은 뜨거운 태양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한 듯 하늘을 향해 머리를 쳐들고 있었다. 폭우에 쓰러졌던 옥수수는 아직 힘을 회복하지 못한듯 힘에 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피해를 보지 않은 놈들은 통통하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 넘어진 놈들은 삐쩍 마른채 서 있었으니.... 다행스러운 것은 절반 가까이 쓰러졌던 고추가 힘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땅바닥에는 시련의 흔적을 보이듯 짙물러 떨어진 고추가 여기저기서 처량하게 뒹굴고 있었고, 넘어지지 않은 고추에 비해 키가 자라지 않아 푹 꺼져 있었지만 싱싱한.. 2011. 8. 14.
콩밭을 매고 2006년 7월 8일 ~ 9일 장마와 함께 태풍이 올라온다고 한다. 아파트 앞 텃밭의 작물이 자라는걸 보면서 농장에 심어둔 고추며 고구마 옥수수 등의 성장을 상상하며 하루하루 궁금증과 걱정으로 일주일을 지내게 된다. 일주일 동안 오락가락 하면서 비를 뿌리더니 토요일은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파란 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농장에 도착하면 밭을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나서야 짐을 정리하게 된다. 그 동안의 궁금증의 해결이라고나 할가....... 일주일 동안 주인과 떨어져 있어도 뿌리를 깊게 내리고서 주인을 반가이 맞아 주는 작물들.... 어떤때는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는것 같다. 아주 작은 한알의 씨앗이 땅의 기운으로 싹을 틔우고 이제는 자기의 몸짓을 한껏 키우고 있으니 그 생명의 신비로움이란 참으로 .. 2011.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