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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4

고추결속기를 이용한 고추끈 묶기 2013년 6월 15일. 화요일에 비가 오긴 했어도 가뭄은 해갈되지 않고 날씨는 연일 불볕 더위다. 일주일에 한두번 주말농장을 찾는 주말농부의 입장에서는 농작물에 대해 이런 저런 걱정으로 한주를 보내곤 한다. 비가 오면 비에 어찌될가? 바람이 불면 바람에 어찌될가?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에 어찌될가? 농장에 들어서서 한주 동안 훌쩍 커진 모습에 감탄하고 이런저런 피해에 한숨을 쉬게 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농장입구에서 처음 눈에 띄인 고구마가 잘 살아 있음에 감사햇지만, 지난 비에 땅에 누워서 크고 있는 고추를 보고 선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고추가 절반 가까이 쓰러져 버렸다. 슈퍼마니따의 키가 그리 크지 않길래 이번주에 고추끈을 묶을 요량으로 끈을 매어주.. 2013. 6. 16.
물 물 물이 필요하다 2007년 6월 16일. 에고. 덥다 더워..... 연일 수은주가 기록을 갈아 치우려는듯 서울 찍고 홍천 찍고 무더위가 꺽일줄 모른다. 이번주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비웃는듯 하늘의 태양은 더 따갑게 피부를 자극하고 있다. 아파트앞 주말농장은 벌써 물이 말라가기 시작하는데 포천 농장의 아그들은 잘 있는지... 농장에 도착해 보니. 에고. ㅡ.ㅡ;; 울타리에 심어져 있는 옥수수는 가뭄에 잎이 오그라 들어 있었고, 지난주 옮겨 심은 울타리 옆의 콩은 아예 말라서 바스락 소리를 내고 있었다. 깨끗이 전멸한 것이었다. ㅠㅠ 울타리 쪽이 모래 자갈이 많은 땅이라고 해도 그렇게 싸그리 전멸할 줄이야. 200평 넘는 땅에 물주는 일이 오늘의 할일, 다른일은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1주일에 .. 2011. 9. 9.
비 오는날 농장에서 2006년 5월 26일~27일 올해는 작년보다 비가 많이 오는것 같다. 작년에는 가뭄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 패트병을 100 여개 구해서 메마른 고추에 물을 주었던... 그것도 힘이 들어서 딱 한번 물주기를 했는데, 올해는 때마춰 비가 내리니 좋기만 하다. 주말농부다 보니 파종시기를 맞추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농사 일이란 때를 놓치게 되면 안 되는것인데.. 지난주 참깨와 검은콩을 심고 이번주에는 흰콩을 심을 차례였다. 콩 심는 시기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설왕설래하지만, 먼저 심은 사람들의 콩밭에서는 콩이 한뼘 가까이 자라고 있으니 아직 밭도 갈지 않은 우리는 급하기까지 하였다. 일기예보에서 금요일 토요일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스럽지만 어쩌랴. 비속에서도 콩심기를 해야지..... 지.. 2011. 8. 4.
페트병 물 공수 작전(2005년 6월 6일) 계속되는 가뭄에 밭은 온통 사막과 같이 먼지만 폴폴 날리고 있었다. 간간히 비 소식이 있었지만 빗방울만 날리는 통에 고추며 콩이며 배추며 모두들 하늘만 쳐다보며 애타는 가슴을 쓸어앉고 있었다. 특히나 오늘은 한여름을 연상할 정도로 따가운 햇살에 모든 작물들이 푹푹 쓰러지고 있었다. 고추는 심고나서 물을 준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 무정한 주인만 탓하고 있을것을 생각하니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래서 고추에 물주기를 작정하고 드디어 물공수 작전에 돌입하였다. 패트병 물 공수 작전.... 말 그대로 패트병으로 330포기의 고추밭에 물을 주고자 한것이다. 패트병 100 개.. 아파트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채우고-물 받는데 30분이나 걸렸음 ㅠㅠ - 드디어 밭으로 슝~~~~~~ 밭은 풀을 깔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짝말.. 2011.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