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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71

탄저병 때문에.. (2003. 8. 25) 고추에 대한 어머님의 꿈이 쓰러져 버렸다. 고추 30포기 정도를 봄부터 애지중지하면서 가꾸고 키웠는데, 탄저병으로 인해 약 20포기 정도가 병으로 쓰러져 버렸다. 매일 자식을 키우듯 쳐다보면서 어루만졌건만.... 농사에 문외한이던 나는 애타는 어머니의 마음을 그냥 쳐다 볼수 밖에 없었으니.... 그나마 10여 포기가 살아서 빨갛게 익어가고 있으니 불행중 다행인듯... 1차 수확하고 2번째 수학한 고추가 약 1관 정도. 애당초 어머니의 꿈은 10관이었으니, 그상심은 이루 말할수 없었을 것이다.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내년에는 내 땅에다 멋지게 한번 고추농사나 해 볼가나?!?! 2011. 7. 3.
로얄 눈썰매장에서 두녀석들.. (2008년 1월 23일) 2008년 1월 23일 날씨가 무진장 추운 어느날. 두 녀석들을 데리고 집에서 가까운 양주 로얄 눈썰매장으로 갔다. 보기에도 시원스럽게 펼쳐진 썰매장을 보노라니 애들의 맘이 절로 설래이는지 주섬주섬 썰매를 집어들고 썰매타기를 시작하였다. 큰 녀석은 긴 슬로프가 마음에 드는지 아빠 엄마는 내 팽겨치고 혼자서 그 먼거리를 잘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썰매를 탔다. 반면 둘째는 무서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초보용 슬로프에서 몇차례 연습을 하였다. 온갖 기교를 다 부리는 첫째와 무서워서 혼자 타지 않으려는 둘째. 둘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요령을 가르쳐 주기시작했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던 둘째가 요령을 터득하자 혼자서 연습에 연습.. 드디어 둘째를 데리고 150m 슬로프에 도전을 시작했다. 내가 옆에서 같.. 2011. 7. 3.
많은 눈은 아니었지만(2008년 1월 12일) 금요일. 뜻하지 않은 눈이 중부지방에 펑펑 내렸다. 의정부에서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쉼없이 펑펑펑..... 발코니에서 바라본 도봉산의 풍경은 왜 일케 아름답게 보이는지? 매년 바라보는 눈이지만 올해는 좀 색다르게 보였다. 아침부터 쌓여가는 눈을 보고 눈썰매를 타러 가자는 두 녀석들. 매년 의정부에 눈이 펑펑 오면 아파트 앞 산으로 눈썰매를 들고 올라갔었다. 짧은 거리지만 아이들이 타고 즐길수 있는 정도의 길이가 되는 천연 썰매장. 길이가 짧으면 어떠라. 지들이 좋으면 그만인것을.. 금요일은 학원이다 수영장이다 하며 산으로 가지 못하다가 오늘 아침이 되자 본격적인 성화가 시작되었다. 밖은 내다보니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눈이 많이 녹아 있었다. 에고... 은근히 걱정이네..... 두 녀석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201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