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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가족이야기

허브아일랜드에서(2008.4.9)

by 늙은여우한마리 2011. 7. 10.

2008년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날 = 노는날.

 아침 일찍 선거 후 집안 식구 모두는 봄 소풍을 가기로 했다.

봄 날씨 답지않게 따뜻한 기온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가까운 임진강가에서 삼겹살이나 구워 먹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나 잡아 볼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그런데 그 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어째 잔뜩 흐린것이 금새 비라도 올듯이 영 불안불안 하였고, 쌀쌀한 기온은 봄 소풍하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임진강가에 텐트를 치고 준비해간 어항을 적당한 자리를 찾아 넣었다.

물의 차거움은 살을 에이는 듯 했다. ㅡ.ㅡ;;

고기가 잡힐리 만무...

 그냥 텐트 속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가까운 포천 허브 아일랜드에 가기로 했다.

포천 농장과 가까웠지만 그 동안 짬이 없어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터라 이참에 가보기로 한 것이었다.

보고 즐기기에는 좋았지만 아이들에게는 영 아닌것 같았다.

관심없이 여기저기를 그냥 스쳐가기만 하고, 부모님들 역시 썩 구미가 당기지 않은듯 싶었다.

거기다 비까지 쏟아졌으니....

 봄 소풍치고는 별로였던 것 같았다.

다음엔 시간봐서 온천이나 갔다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