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1일
봄부터 가꿔온 여름 배추를 드디어 수확했다.
묵은 씨라서 쫑이라도 올라오지 않을가, 주말내내 비가 온 관계로 짓무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에 지난 한주는 조마조마했다.
그러나 여름 배추 답지않게 건실하게 잘 자라 주었다.
주변에서 배추 농사하시는 분들을 보니 쫑이 올라오고 속이 차지도 못하고 했는데, 늦게 모종한 배추치고는 제법 잘 되어서 가을 김장 때까지는 충분할 듯하다.
우리집 개구장이 두 녀석은 이번에도 지들 세상이었다.
튜브를 들고 계곡에서 신나게 물장구.....
밭 한귀퉁이에서 제법 힘자랑하는 땅콩도 이쁘게 꽃을 피우고.
울타리 한켠에서는 채송화며 서광꽃(?) 그리고 봉숭아가 조금씩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를 비롯하여 꽃들로 이뻐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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