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배추1 자식을 사지로 내몬 심정으로(2005년 5월 9일) 봄이라.... 서서히 작년 김장 김치가 떨어질 때가 되어가는듯, 어머니는 봄 김치 걱정을 하신다. 해서 종묘사에서 봄 배추 종자를 사셨다. 무려 3000 냥이라는 거금을 주고서 ^^ 그리고 밭에 내다 심을 모종을 포트에 심었다. 씨를 뿌린지 이틀만에 발아하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새 생명의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어찌 그리 이쁜지...... 그런데 이넘들이 왜 이리 부실한가? 아파트의 베란다, 조그만 포트 속에서 살고 있음인가? 아니면 햇볕을 못 보았음인가? 영 시원치가 않다. 그래서 이제 간신히 속잎이 한잎두잎 올라온 놈을 밭에다 옮겨심기로 하였다. 비온뒤라 땅은 축축했지만 너무도 어린놈이기에 조심조심 옮겨다 심고, 흙에 잎이 오염될가봐 깨끗이 씻겨주었다. 마치 자식을 사지로 내몬 심정이었다. 채 .. 2011. 7. 10. 이전 1 다음